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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갤럭시 폴드 화면보호막 납품 전망 CPI 필름 양산 시작…일본 스미토모화학보다 앞선 양산 경쟁력

이정완 기자공개 2019-11-07 08:26:43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6일 18: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삼성전자와 차기 폴더블폰에 쓰일 CPI(Colorless Polyimide) 필름 납품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맞물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세계 최초로 CPI 필름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경쟁사에 앞서 안정적인 공급 체제를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부품업계 관계자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화면 보호막으로 쓰일 CPI 필름 납품 계약을 맺었다"며 "삼성전자의 퀄리티 테스트까지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일본 스미토모화학에 투명 PI 필름 공급 증가를 요청했으나 스미토모화학 측에서 이를 모두 공급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며 "삼성전자가 코오롱인더스트리를 통해 새로운 공급처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출시된 갤럭시 폴드 화면 보호막으로는 일본 스미토모화학의 투명 PI 필름이 쓰였다. 일본 스미토모은 시제품 단계에서 삼성에 투명PI필름을 공급했고 양산 체제까지 갖추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일본 스미토모화학과 물량을 나누어 투명 PI 필름을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폴더블폰 생산량을 올해 40만대(추산) 수준에서 크게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 5일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서울 서초구 서울R&D 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AI포럼에서 내년 폴더블폰 생산을 "많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있었던 삼성개발자콘퍼런스(SDC)에서 상하로 접히는 이른바 '클램셸' 타입의 폴더블폰을 공개하면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도 소개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도 지난해 갖춘 양산설비 가동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CPI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노정석 코오롱인더스트리 경영지원본부 상무는 3분기 실적발표 IR(기업설명회)에서 "최근 CPI 양산을 시작했고 매출에 반영된다"고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05년부터 CPI를 차세대 사업 아이템으로 선정하고 2006년 독자 개발을 시작했다. 2016년 8월부터 양산 설비 투자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중순 경북 구미공장에 연간 1000만대 가량의 폴더블폰에 공급할 수 있는 CPI 필름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이전까지는 시제품 생산에 그쳤던 것을 본격 생산하기 시작했다. .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양산을 준비하면서 CPI 필름 제품 경쟁력도 향상시켰다. 다수의 부품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처음 갤럭시 폴드를 개발할 때 일본 스미토모화학, 코오롱인더스트리, SKC 3사의 투명 PI 필름을 테스트했는데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제품 기술력이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번 양산 준비 기간동안 품질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와 투명 PI 필름을 두고 경쟁 중인 일본 스미토모화학과 SKC는 아직 양산을 시작하지 못했다. 스미토모화학과 SKC는 양산 설비를 구축 중인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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