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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덕산네오룩스, 외형 성장세 뚜렷…OLED 덕 '웃음꽃'3Q 매출 282억, 분기사상 최대…삼성디스플레이 QD투자 수혜 전망

김슬기 기자공개 2019-11-18 08:23: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5일 13: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유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유기재료 전문업체인 덕산네오룩스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올 3분기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내년 덕산네오룩스가 창립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QD 디스플레이 투자가 본격화되고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OLED 양산을 시작하면 덕산네오룩스의 매출이 확대될 수 밖에 없다는 평가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덕산네오룩스는 올 3분기 매출액 282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고 설립 이후 역대 최대 분기매출액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7%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9.5%로 전년동기(30.3%)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축소됐다.

덕산네오룩스 재무

올 3분기 매출이 확대된데는 삼성디스플레이 쪽 매출이 확대된 영향을 꼽을 수 있다. 아이폰11 출시로 삼성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OLED 가동률이 상승했고 갤럭시 A시리즈 등 중저가 스마트폰의 플렉시블 OLED 탑재량이 증가했다. 덕산네오룩스는 OLED 디스플레이에서 발광·발색 역할을 하는 EML(Emitting Layer·발광층)까지 전류를 도달할 수 있게 만드는 층인 HTL(Hole Transport Layer·정공수송층) 소재를 납품하고 레드호스트(Red Host)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덕산네오룩스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률이 30%대였던 것은 이례적인 케이스였다는 분석이다. 2018년 3분기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연구개발(R&D) 라인 가동에 따른 샘플 매출 증가로 마진이 단기 상승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3분기에는 중국 고객사들의 수율 저하 문제로 가동률 상승이 예상보다 지연됐고 주요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향 중저가 모델 제품 비중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덕산네오룩스는 2014년 덕산하이메탈에서 분할된 회사다. 덕산하이메탈은 반도체 패키징 재료 등을 제조·판매하는 금속소재사업부문과 OLED 유기물 재료 등을 제조·판매하는 화학소재사업부문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2014년 12월 화학소재사업부문을 분할해 덕산네오룩스가 탄생했다. 덕산네오룩스는 OLED 핵심 구성요소인 유기재료를 생산하는 곳으로 안정적인 양산 능력을 보유한 회사로 꼽힌다.

사업 첫해인 2015년에는 403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듬해에도 423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매출은 1004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당시 덕산네오룩스는 삼성전자 갤럭시 S시리즈에 들어가는 레드 호스트(Red Host)와 레드 프라임(Red Prime) 소재를 동시 공급하면서 큰 폭의 매출신장이 일어났다. 당시 영업이익은 184억원을 기록, 영업이익률이 18.3%까지 높아졌다. 지난해에는 매출(907억원)은 다소 감소했으나 영업이익(203억원)은 늘면서 영업이익률이 22.4%까지 높아졌다.

덕산네오룩스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디스플레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상황에 따라 덕산네오룩스의 실적 역시 큰 영향을 받는다. 삼성디스플레이라고 명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매출액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고객1'로 공시되고 있다. 주요고객1의 매출규모를 보면 2015년 344억원, 2016년 335억원(79.1%), 2017년 792억원(78.9%), 2018년 661억원(72.8%), 2019년 3분기말 523억원(74.8%)였다.

시장에서는 올해보다 내년 전망이 더 밝다고 보고 있다. 시장 컨센서스는 덕산네오룩스가 올해 매출 948억원(전년대비 4.59%), 영업이익 171억원(-15.9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매출액 1205억원, 영업이익 263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하며 창립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봤다.

업계에서는 덕산네오룩스가 국산화한 그린프라임(green prime)은 삼성전자 뿐 아니라 애플 아이폰, 중국 스마트폰 등에 확대적용되면서 매출 확대 여지가 크다고 봤다. 뿐만 아니라 주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QD디스플레이 시험 생산이 시작되면 샘플 소재 매출액도 추가적으로 발생하다는 분석이다. 샘플 소재는 양산 시험을 위해 소량으로 여러번에 걸쳐 구매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높다는 평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내년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중소형 OLED 양산이 본격화되면 소재 수요가 늘어날 것"이며 "주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라인 투자가 본격화되면 내년 하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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