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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C인베스트, 선택과 집중 '브릿지바이오' 두각 '시리즈B·프리IPO' 190억 베팅, 바이오 투자 3년만에 엑시트 길

이윤재 기자공개 2019-11-19 07:46:41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8일 14: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UTC인베스트먼트가 전략적으로 투자영역 확대를 꾀하고 있는 바이오 부문에서 성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집중 투자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으면서 의미 있는 회수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다.

UTC인베스트먼트는 운용 중인 6개 벤처펀드를 통해 브릿지테라퓨틱스 지분율 10.39%(공모전 기준)을 보유하고 있다. 상환전환우선주(RCPS)가 38만707주, 보통주가 19만1665주에 달한다. 공모 이후에도 지분율은 9.19%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UTC인베스트먼트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 인연을 맺은 건 2년여 전부터다. 이전까지 UTC인베스트먼트는 주로 정보통신기술(ICT)이나 콘텐츠 등에서 그로쓰캐피탈(Growth Capital), 바이아웃(Buyout) 등에 집중해온 벤처캐피탈이다. 그러던 중 특허펀드를 운용하면서부터 바이오 투자를 시작했다.

첫 투자는 지노바이오였다. 지난 2016년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과 공동으로 조성한 '아이디어브릿지파트너스-UTC기술강소기업투자 1호'로 자금을 조달했다. 이듬해 UTC인베스트먼트는 단독으로 '유티씨특허기술사업화투자조합'을 만들었다. 펀드 결성과 동시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진행하는 시리즈B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5월 UTC인베스트먼트는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시리즈C에 후속투자를 단행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증권사 신탁계정 등을 토대로 조성한 5개 바이오 펀드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신주(RCPS)와 구주(보통주)를 사들였다. 신주 매입 150억원, 구주매입 20억원 등 총 170억원에 달할 정도로 큰 규모였다. 시리즈A~B 단계에서 투자한 뒤 상장 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회수 규모를 극대화시키는 투자전략이 여실히 드러났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지난 7월 베링거인겔하임과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대내외에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달말 청약을 시작해 내달 중순 코스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희망공모가 밴드 하단(7만원)을 감안하면 올해 5월 투자한 5개 펀드의 지분 평가가치는 2배에 육박한다. 시리즈B에 투자한 '유티씨특허기술사업화투자조합'은 4~5배 수익률이 기대된다. UTC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바이오 포트폴리오에서 의미 있는 회수사례가 될 전망이다. 앞서 70억원 가량을 투자한 올리패스도 코스닥 IPO에 성공해 투자금 회수를 저울질 하고 있는 상황이다.

UTC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초기 투자부터 참여해 피투자기업 밸류업을 돕고, 이후 프리IPO 단계에서 앵커 투자자로 참여해 회수 규모를 극대화한다"며 "상장 이후에도 회사 밸류업 요인이 충분한 만큼 중장기적으로 투자금 회수 전략을 구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브릿지
보통주 매입 합계 2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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