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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2차 임추위, 은행장 숏리스트 '주목' 21일 개최, 3~4명 압축 전망…생보·손보·캐피탈 수장 후보 본격 논의

손현지 기자공개 2019-11-21 10:10: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9일 10: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계열사CEO 수장 후보군을 선정하기 위한 두 번째 회의를 오는 21일 개최한다. 이날 차기 농협은행장 선임을 위한 숏리스트(압축 후보군) 선정에 주력할 전망이다. 농협 안팎에서는 사실상 김병원 중앙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는 이대훈 농협은행장과 최창수 농협금융지주의 부사장의 2파전이 될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차기 계열사 CEO 선임을 위한 2차 임추위를 오는 21일 진행한다. 지난 15일(1차)에 이어 농협은행장 후보군을 압축해 3~4명으로 추릴 계획이다. 이달 말이나 늦어도 다음달 초 중으로 단독후보를 선정해 주주총회에 추천한다는 방침이다. 내부규범에 따르면 최종 후보는 주주총회 소집 공고 일주일 전에 이사회에 통보해야 한다.

농협금융 고위 관계자는 "사실상 이번주 임추위를 통해 농협은행장 유력후보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3~4회차 정도로 임추위를 개최해 대표 선임 절차를 속도감있게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농협은행장 인선은 사실상 농협중앙회와의 연관성이 관건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농협은행장 인사권은 농협금융 회장의 고유권한이다. 외형상으로만 보면 김광수 회장의 의중이 가장 중요한 판단 요건으로 보인다. 그러나 농협금융이 모회사인 농협중앙회의 지배를 받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농협의 독특한 지배구조 때문에 행장 인선에서 농협중앙회의 영향력 또한 무시할 수 없단 판단이다.

임추위 멤버 구성을 봐도 그렇다. 중앙회의 입김이 쎌 수 밖에 없는 구조다. 현재 농협금융 임추위는 총 5명으로 이준행(위원장)·이진순·박해식·이기연 사외이사와 유남영 비상임이사(정읍농협 조합장) 등이다. 그중에서 특히 유 이사는 농협중앙회 이사 출신으로 사실상 중앙회를 '대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가장 오랜 임추위 경력을 지닌 구성원으로도 꼽힌다. 농협금융지주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덕분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와 같은 배경으로 이 행장과 최 부사장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행장의 경우 뛰어난 영업능력을 기반을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목표로 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과의 두터운 신뢰를 쌓아왔다. 경기영업본부장, 서울영업본부장을 거치면서 김 회장으로부터 뛰어난 영업실적을 인정받아 '고속승진'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이 행장은 내부적으로 영업쪽에서는 강자로 불린다"며 "CS업무에서 수차례 수상을 했으며 제도개선 등에 앞장서는 등 마케팅 쪽으론 최적화된 인물이라 연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최 부사장 역시 그룹 내 기획·전략통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외부출신인 지주 회장을 대신해 중앙회와 가교역할을 담당하며 안면을 터왔다. 지난해까지 농협은행 수석부행장 자리를 수행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농협금융 내부적으로도 지주 부사장은 농협은행장으로 가는 요직으로 분류된다. 전임자였던 이경섭, 김주하 전 농협은행장이 지주 부사장에서 농협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이번 2차 임추위에서는 은행외 계열사 CEO 후보군 선정작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행장 외에도 오병관 NH농협손해보험 대표, 홍재은 NH농협생명 대표, 이구찬 농협캐피탈 대표가 올 연말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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