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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영 농협금융 이사, CEO 후보추천 '키맨' 부상 임추위 내 유일한 4년차 경력…내년 1월 농협중앙회장 선거 출마

손현지 기자공개 2019-11-21 10:11: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9일 10: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금융지주의 차기 계열사 CEO 후보 추천 과정에서 유남영 비상임이사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임추위 구성 멤버 사외이사들이 경력이 길지 않은 것에 비해 앞서 여러차례 농협 수장 선임 과정에 참여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차기 계열사 CEO 후보자를 선정하는데 '키맨'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 이사는 19일 기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5명의 멤버 중 발언권 비중이 가장 큰 멤버로 꼽힌다. 일단 이사회 경력이 길다. 지난 2016년 4월 비상임이사로 선임돼 이사회에 몸담은 지는 3년이 넘었다. 2017년 3월부터 임추위원으로 발탁된 후 금융지주 회장 인선, 계열사 수장 후보 추천에 참여했고 농협지주 계열사에 대한 경영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키워왔다. 회장 인선 경력은 유일하게 두 차례나 있다.

이에 비해 이준행·이기연 사외이사는 작년 4월 임추위원으로 선임됐다. 박해식 사외이사는 이사회 경력은 길지만 임추위원은 올해 처음이다. 이진순 사외이사도 마찬가지다. 지난 3월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으며 이번달부터 임추위원으로 합류했다. 이 사외이사는 이사회 의장으로서 지난달 수출입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긴 방문규 전 사외이사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발탁됐다.

상대적으로 유 이사의 발언권 비중이 클 수 밖에 없는 배경이다. 물론 다른 4명의 사외이사들도 임추위 위원으로 차기회장 후보자 선정에 대한 표결권 행사와 의견을 내놓을 수 있지만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가 쉽지 않다는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더욱이 유 이사는 내년 1월 농협중앙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농협의 1인자 자리에 출마한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차기 농협은행장 추천은 '파트너'의 관점에서 접근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과거 조선·해운 여신의 대규모 부실 사태에 따른 빅배스 과정을 겪은 농협은행은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과 더불어 국민의 농협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실천이 필요한 상황이다.

유 이사는 정읍농협 조합장으로 지난 1995년부터 농협과 인연을 맺었다. 호남출신으로 최근 취임한 김병원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유 이사는 김병원 회장의 농협중앙회장 도전 3번 모두를 적극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정읍농협을 거쳐 2004년에 농협중앙회 이사, 2016년 농협금융 이사직을 수행해왔다. 사실상 농협그룹 내 지배회사와 금융과 유통 회사를 두루 경험해본 인물이다. 임추위 멤버 중에서도 중앙회의 입장을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오는 21일 2차 임추위를 개최한다. 이날 농협은행장 후보군을 3~4명 정도로 압축시킬 전망이다. 농협손해보험, 농협생명보험, NH농협캐피탈 수장 후보군과 관련한 롱리스트도 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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