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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운용, '트윈시티 남산' 매입 작업 본격화 리츠 설립 착수, 매입가 2300억 중반대…844억 에쿼티, 나머지 금융권서 조달

고진영 기자공개 2019-11-22 09:33: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1일 13: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트윈시티 남산'의 오피스빌딩 매입 작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 건물이 팔리는 것은 2015년 지어진 이후 4년여 만이다. 시장에선 협상이 도중 결렬됐다는 얘기가 돌기도 했으나 거래가 무난히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트윈시티 남산의 매입자금 조달을 위해 현재 리츠 설립과정을 밟고 있다. 예상 매입가는 2300억원 중반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844억원을 에쿼티로 조달하고 나머지는 금융권 차입 등을 통해 충당할 예정이다.

트윈시티 남산은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366(동자동 56번지)에 위치해 있다. 오피스와 오피스텔 2개 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각각 KB자산운용과 KB부동산신탁이 나누어 운용 중이다. 이번 거래 대상은 오피스동이다.

KB자산운용은 지난 4월 중순 부동산자문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해 입찰을 진행했으며 이지스자산운용, 싱가포르 통엥그룹(Tongeng) 등 네 곳이 숏리스트로 선정됐다. 이 중 이지스자산운용이 9월께 우선매수권자의 지위를 따냈다.

인수 대상인 오피스동은 지하 7층~지상 30층 규모로 호텔도 함께 있다. 연면적은 3만6364㎡(약 1만1000평)다. 매각가가 2300억원 중반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3.3㎡(평)당 매각가는 ~2140만원 정도로 계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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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시티 남산은 2015년 5월 준공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당초 이름은 '용산 쌍용플래티넘'으로 '동자프로젝트금융투자'가 시행, 쌍용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그러나 동자프로젝트금융투자가 프로젝트 진행 중 부도를 맞았고 쌍용건설마저 2014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탓에 새 주인을 찾게 됐다.

결국 거(Gaw)캐피탈파트너스가 투자자로 참여한 부동산 펀드가 빌딩을 인수했다. 펀드 측은 일괄매각 후 청산하려고 했지만 당시 정부의 임대주택 리츠 정책 발표를 계기로 계획을 변경해 빌딩 리노베이션에 착수했고 이때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거캐피탈파트너스는 홍콩계 부동산 자산운용사로 미국, 중국, 홍콩 등 해외 여러 나라에서 빌딩 리노베이션을 통한 투자 성공사례를 쌓아온 곳이다. 국내 투자는 트윈시티 남산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당시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현재 트윈시티 남산의 공실율은 3.9%에 그친다. CJ올리브네트웍스와 한국머스크, 스케쳐스코리아 등이 주요 임차인으로 있다. 특히 CJ올리브네트웍스가 10개 층을 사용 중이다. 앞서 CJ올리브네트웍스의 IT부문만 2017년 2월 입주해 5개 층을 쓰고 있었는데 같은 해 8월 본사를 이전하면서 5개 층을 추가 임차해 올리브영부문 등도 트윈시티 남산으로 옮겨왔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트윈시티 남산은 도보 5~ 6분거리에 서울역 KTX역과 공항철도 서울역이 있기 때문에 입지가 좋고, 송도에서 출발해 서울역을 거쳐 남양주로 향하는 GTX-B노선도 들어설 예정"이라며 "이밖에도 주변에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등 호재가 있어 기대 가치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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