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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승민 제이앤프렌즈 대표 "데이터 기반 커머스 승부수" 해외 쇼핑몰 트렌드 분석, 킥보드·가구 B2C사업 연계

박동우 기자공개 2019-11-22 07:56:45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1일 14: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 세계에 유통되는 쇼핑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어떤 품목이 인기 상품으로 떠오르는 지 파악합니다. 최신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을 선보이며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크기변환]진승민 제이앤프렌즈 대표 이달 20일 서울 역삼동 마루180에서 만난 진승민 제이앤프렌즈 대표(사진)는 "시장의 호응을 이끈 상품 데이터를 수년에 걸쳐 축적했다"며 "소비자 반응을 확인해 어린이용 킥보드에 이어 조립가구 유통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중"이라고 말했다.

2016년 설립된 제이앤프렌즈는 데이터와 커머스의 결합을 강조하는 스타트업이다. 진 대표는 네이버 검색광고팀, 이베이코리아 지마켓사업본부를 거쳤다. 플랫폼 이용자의 검색 데이터를 분석하고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필요로 하는 광고를 기획하는 업무를 맡았다.

데이터와 친숙한 진 대표는 오픈마켓 판매자를 돕는 사업 아이템을 구상했다. 세계 주요 온라인 쇼핑몰의 최신 트렌드 정보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오픈마켓에 유통되는 제품의 90%가 수입품이라는 데 착안했다.

매일 오전 한 차례씩 웹로봇이 아마존, 이베이, 알리익스프레스, 티몰, 타오바오 등 해외 오픈마켓 홈페이지를 돌며 상품 데이터를 모은다.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개별 제품 정보를 분석한다. 판매 순위에서 하위권에 있다가 갑자기 인기 판매 목록에 오른 품목에 집중한다. 상품평을 파악해 독창적 아이디어가 깃든 제품도 발굴한다.

제이앤프렌즈는 자사 솔루션의 실증 효과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B2C 사업으로 발을 넓혔다. 진 대표는 "트렌드 분석 기술이 유효한지 검증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잘 팔리는 제품을 국내로 들여와 유통하는 실험을 해봤다"며 "예상을 뛰어넘는 성공을 거둬 데이터 기반 커머스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2017년 어린이용 킥보드 '엑스투스쿠터'를 출시했다. 해외 쇼핑몰에서 인기를 얻은 제품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상품을 조달했다. 기존 킥보드보다 바퀴를 2배 키우고 '안전을 디자인하다'는 광고문구를 내세워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을 집중 공략했다. 그 결과 11번가, 지마켓, 옥션 등에서 완구 분야 판매고 1위를 달성했다.

제이앤프렌즈의 다음 행보는 홈퍼니싱(가구를 활용해 집안 꾸미기) 브랜드 '어반홈스' 론칭으로 쏠린다.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여러 벤처캐피탈 관계자들과 만나 투자 유치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진 대표는 "소비자의 구매 트렌드가 인테리어 상품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포착했다"며 "클립을 이용한 가구 조립, 영상 매뉴얼 제공 등으로 서비스 품질을 높여 기성 메이커보다 앞선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강점은 데이터 축적에 있다. 제이앤프렌즈는 가구 구매대행 온라인 쇼핑몰인 '픽케아'를 운영하면서 3만여 종 되는 인테리어 품목 쇼핑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 중이다. 자동 추출 솔루션을 활용해 이케아 홈페이지에 오른 전체 상품 정보를 자사 온라인몰에 등록했다.

진 대표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품목을 개량해 출시하면 승산 있다"며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읽어내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커머스 업계의 '키 플레이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제이앤프렌즈 B2C 사업
▲제이앤프렌즈가 론칭한 B2C 사업 아이템인 '엑스투스쿠터'와 '픽케아'. (출처:제이앤프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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