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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디지트 IPO주관사, 신금투 참여한 사연은 [Deal Story]대신증권 핵심 인력, 신한으로 이동…오너측 신뢰 굳건, IPO 공동 파트너로

양정우 기자공개 2019-11-25 16:20:1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2일 08: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진단키드 전문기업인 바이오디지트가 상장주관사에 신한금융투자를 추가했다. 기존 주관사로 낙점한 대신증권에서 인연을 맺은 핵심 인력이 신한금융투자로 이동한 영향이 컸다. 오랜 기간 기업공개(IPO) 파트너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한 인사여서 대신증권과 함께 신한금융투자를 공동 대표주관사로 확정했다.

바이오디지트는 이르면 내년 코스닥 IPO를 노리고 있는 기업이다. 국내 진단키트 전문기업으로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가장 많은 승인을 얻어 이목을 끌고 있다. 미국 진단키트 시장은 글로벌 전체 규모의 40%에 육박한다. 감염질환 진단키트 28개 품목에 대해 FDA 승인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본래 바이오디지트는 대신증권과 IPO 사전 절차를 밟아왔다. 통상적인 바이오 기업은 코스닥에 입성하기까지 수년 간 증권사와 호흡을 맞춰야 한다. 기술성평가의 통과와 기술특례 상장의 요건 충족 등 증권사 IPO 인력의 집중 관리가 필요다. 바이오디지트의 경우 일찌감치 대신증권을 파트너로 낙점한 뒤 IPO 작업을 벌여온 것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바이오디지트가 최종적으로 주관 계약을 체결한 증권사는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 2곳이었다. 신한금융투자 입장에선 미래 성장 여력이 충분한 진단키트 업체를 IPO 트랙레코드에 넣을 기회를 얻은 것이다.

이번 결정은 무엇보다 대신증권의 IPO 핵심 인력이 신한금융투자로 자리를 옮긴 게 단초가 됐다. 이 인사는 바이오디지트의 IPO와 투자유치를 자문하면서 오너측과 긴밀한 신뢰를 쌓아왔다는 평가다. 바이오디지트가 당초 계획한 성과를 하나둘씩 현실화하기 전부터 성장 여력을 눈여겨본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기존 상장주관사에서 업무를 담당한 인력이 퇴사하면 주관사 콘테스트를 다시 진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하지만 이번 IB 인사와 바이오디지트의 관계처럼 특정 인력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사례는 드물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정성껏 상장예비기업을 관리해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오디지트가 미국 FDA의 승인을 줄줄이 취득하고 있는 건 미국 자회사((BioDigiit Laboratories Coporation)의 경영 파트너 덕분이다. 미국 법인 경영자는 상이군경 출신으로서 미국 정부의 각종 제도적 혜택을 누리고 있다. FDA 승인 작업뿐 아니라 방위사업청(DAPA)과 연방조달청(GSA)의 제품 등록까지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최근엔 미국 자회사를 통해 미국 정부와 라임병에 대한 공동연구 개발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라임병은 미국 지역에서 진드기를 통해 발병하는 질병이다. 조기 발견에 성공하지 못하면 치료가 불가능해 진단키트의 수요가 높다는 평가다. 올해 말 라임병 진단키트의 1차 샘플이 완성되면 미국 정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바이오디지트는 IPO를 앞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라임병 진단키트 개발뿐 아니라 마약 진단키트 입찰, 혈당측정기 시장 진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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