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뇌전증신약 FDA 승인…제약업 새 이정표 썼다 세노바메이트 최종 허가 승인 통보, 기술이전 없이 연구·임상·허가 독자 수행 첫 사례
서은내 기자공개 2019-11-22 08:28:36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2일 07: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바이오팜이 국내 제약산업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자체 개발한 뇌전증신약 '세노바메이트'가 FDA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 없이 연구부터 글로벌 임상, FDA 승인신청 전 과정을 독자 진행하고 신약 허가를 따낸 국내 최초 사례다.22일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FDA에 NDA(신약허가신청)를 제출한 세노바메이트가 최종 승인을 통보받았다. 지난 3월 SK바이오팜이 기면증 치료제 '솔리암페톨'로 FDA의 신약 승인을 통보받은 후 올해 두 번째 결실이다. SK가 제약사업을 시작한 지 23년만에 연달아 두 개의 FDA 신약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세노바메이트는 기존 약물로 치료가 어려워 발작으로 고통받는 난치성 뇌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된 약물이다. 세노바메이트는 이번에 미국 시판이 결정됨에따라 내년 상반기 시장 출시가 예상된다. SK바이오팜은 글로벌 최대 뇌전증 시장인 미국에서 자체 판매와 마케팅을 계획 중이다.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뇌전증 시장 규모는 2018년 62억 달러에서 2022년 69억 달러(7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뇌전증 환자수를 미국 약 340만 명, 전 세계 약 6500만 명으로 보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월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세노바메이트를 6000억원 규모로 스위스 아벨테라퓨틱스에 기술수출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임상 전 과정부터 NDA까지 신약 독자개발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유럽에서는 시장 특성을 고려해 현지에 거점을 둔 파트너사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포스코와 철강·2차전지 자동화 로봇사업 확대"
- [제약바이오 맨파워 분석]1세대 바이오텍 숙명 '승계', 리가켐바이오의 '후계양성'
- [K-바이오 클러스터 기행|대전]빅파마 찜한 바이오 다 모였다 '산·학·연' 집결 경쟁력
- [이스트소프트는 지금]SW에서 AI로 체질개선, 핵심은 '시니어 케어'
- [코스닥 코스메틱 리뉴얼]'2차전지·신재생·건설' 신사업 행렬, 돌파구 찾을까
- '비상장사' 네이처리퍼블릭, CB발행 선택 까닭은
- [바이어 人사이드]고물가·왕서방 '이중고' 유통가, 품질·가격 잡기 '사활'
- [전환기 맞은 CJ올리브영]점포 자연 증가 '생태계 구축', 온라인까지 확장
- 오리온, 배당정책 '개별→연결' 실익 따져보니
- 삼성물산 패션, '메종키츠네 골프' 1년 반 만 철수
서은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베니스 비엔날레, 30년만에 두발로 선 '곽훈'의 의미
- [한국 3대 화랑 경영분석 리포트]글로벌 미술계가 화답한 이현숙 국제갤러리 회장
- [한국 3대 화랑 경영분석 리포트]국제갤러리 재무제표에 담긴 한국 미술의 흐름
- [한국 3대 화랑 경영분석 리포트]국제갤러리, 2세경영과 함께 자리잡은 두 개의 법인
- [Inside the Musical]<일 테노레> 연장공연으로 본 오디컴퍼니의 저력
- [아트오앤오 2024]"못 본 작가들인데…" 가나아트, 작품도 가격도 '신선'
- [Gallery Story]'침체기'에도 실적 올린 페이스 갤러리, 500억대 매출
- [갤러리 비즈니스 2.0]"부산 지역 젊은 작가, 글로벌 무대에 세운다"
- [People in Art]미술 '투자' 전문에서 미술 '구호' 전문가로
- [2024 화랑미술제]8090 작가 픽한 갤러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