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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스케어, 주관사 선정 임박…몸값 2조 안팎 미래·한국·신한·삼성·KB 등 5파전…내주 결정, 복수 선정 전망

이경주 기자공개 2019-11-29 13:30:03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8일 07: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헬스케어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을 조만간 마무리할 계획이다. CJ헬스케어는 기업가치(밸류)에 대한 욕심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우선협상대상자(숏리스트)들은 1조5000억원에서 2조원 사이 밸류를 제시했다. 덕분에 IPO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CJ헬스케어는 내주(12월 2~6일) 중에 주관사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CJ헬스케어는 이달 20일 숏리스트들로부터 프레젠테이션(PT)을 받았다. 국내에선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가 PT에 참여했다. 외국계 증권사는 JP모건이 참여했다. 이어 약 2주일 만에 주관사 선정까지 마무리 하며 속전속결로 진행되고 있다.

CJ헬스케어는 FI(재무적투자자) 자금회수(엑시트)를 돕기 위해 IPO에 나섰지만 몸값 욕심은 크지 않다는 평이다. 한국콜마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H&Q코리아, 미래에셋자산운용PE, 스틱인베스트먼트 등과 4자 컨소시엄을 형성하고 작년 4월 자회사인 씨케이엠(CKM)을 통해 CJ헬스케어 지분 100%를 1조3100억원에 인수했다.

한국콜마는 씨케이엠에 3600억원을 출자했고, FI들은 씨케이엠이 발행한 35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투자했다. 한국콜마는 나머지 600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한국콜마→씨케이엠→CJ헬스케어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형태다.

숏리스트들은 M&A 당시 CJ헬스케어 에퀴티 밸류(지분가치)가 7100억원 수준인 것으로 계산했다. 전체 인수가(1조3100억원)에서 인수금융(6000억원)을 제한 수치다. 여기에 사전미팅을 통해 파악한 한국콜마 기대치를 반영해 IPO밸류를 1조5000억~2조원 사이로 대다수 책정해 제안했다는 설명이다.

상장 시점은 2022년으로 가정했다. 즉 M&A 이후 4년만에 밸류가 2~3배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셈이다. CJ헬스케어가 꾸준히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고, 신약으로 인한 성장 모멘텀까지 갖춘 것을 감안하면 과도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IB업계 평가다.

CJ헬스케어는 지난해 매출 4907억원에 영업이익 56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11.5%다. 2016~2018년 3년 평균 매출은 5074억원, 영업이익은 687억원이다. 3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13.5%다.

CJ헬스케어 실적

더불어 CJ헬스케어는 지난해 7월 첫 신약 '케이캡'에 대해 품목 허가를 받았다. 자체 개발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다. 케이캡은 올해 3월 공식 출시된 후 5개월만에 125억원 규모의 원외처방 실적을 기록해 블록버스터 의약품(연매출 100억원 이상)에 등극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사전미팅에서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판단했을 때 1.5조~2조원 사이 밸류면 한국콜마도 만족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높은 수익성과 성장성을 감안하면 시장이 허용 할 수 있을 만한 밸류라 IPO도 잘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빅딜이기 때문에 CJ헬스케어가 2~3곳으로 복수 주관사을 꾸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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