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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단위 치솟은 '솔루엠', 상장 일정 소폭 연기 지정감사 이슈 등 2020년초 진행, 올해 순익 600억 등 실적 고공행진

김시목 기자공개 2019-12-10 12:51:04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9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몸값이 폭등하고 있는 ESL(전자가격표시기기) 주력 기업 솔루엠이 당초 예정된 상장 일정을 소폭 연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솔루엠은 내년 2월 안팎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 등 IPO 일정을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말에서 다소 미뤘다. 2019년말 온기 보고서를 토대로 작업을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KB증권 등 두 곳이 맡고 있다.

솔루엠의 IPO 연기는 지정감사 이슈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당초 2018년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지정감사인이 재무제표에 대한 수정을 요구해오면서 아예 2019년 최신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는 쪽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특별한 이슈는 아니고 소폭의 수정 요청을 받았다”며 “적정 상장 시점 등을 고려했을 시 올해 사업연도 기준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2월 중순 이후엔 거래소 예비심사 청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솔루엠은 다소 연기되긴 했지만 크게 아쉬운 상황은 아니라는 평가다. 올해 9월말까지 순항하던 실적이 4분기 더 누적된 것으로 알려졌다. 500억원에 달하던 순이익 규모는 연간 600억원까지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적자에서 상당한 수익 동력을 확보한 셈이다.

솔루엠의 밸류에이션은 1조원 안팎까지 거론하고 있다. 연간 순이익에 최소 15~20배의 주가수익비율(PER)만 고려해도 가능한 수치다. 할인율을 반영하면 떨어질 수 있지만 확보한 일감 등 내년 수익에 대한 기대감을 감안하면 상쇄할 수도 있다는 평가다.

솔루엠은 지난 2015년 삼성전기 디지털모듈(DM) 사업부에서 ESL(전자가격표시기기)·파워모듈(전자기기 전원 공급 부품)·튜너(송출 방송신호 채널변환 수신모듈) 3개 부문이 분사해 설립됐다. 전성호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직원 상당수가 삼성전기 출신이다.

솔루엠은 최근 ESL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ESL은 판매가격과 할인정보, 재고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디지털 기기다. 솔루엠의 경우 사업부 당시인 2011년 국내 처음으로 출시해 시장을 선점했다. 현재 글로벌 ESL 시장에서 3위 지위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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