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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로모색' 삼성액티브, 비상장 주식펀드 검토 삼성벤처투자와 협업 '도모'…"투자 아이디어 공유차원, 정해진 바 없다"

김진현 기자공개 2019-12-13 08:23:21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0일 14: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비상장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설정해 선보이는 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 합병 계약을 해지한 뒤 기존 액티브펀드만으로 시장의 이목을 끌기 어렵다고 보고 새로운 투자 영역을 물색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최근 벤처캐피탈 계열사인 삼성벤처투자의 딜에 참여하는 펀드를 설정해 리테일 판매에 나서는 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벤처투자가 투자한 비상장 딜에 펀드를 통해 일부 참여하는 방식으로 시너지를 내는 안을 구상한 것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에서 투자 논의됐던 종목은 삼성벤처투자가 투자한 핀테크 기업 엠닥(M-DAQ)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엠닥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외환 결제알고리즘을 개발하는 회사다. 지난 11월 삼성벤처투자에게 투자 유치를 받았으나 구체적인 딜 조건과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엠닥 딜에 참여하는 펀드를 설정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를 설정한다면 투자 지형이 대폭 확대되는 셈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그간 상장주식에 투자하는 액티브펀드를 설정하고 운용해왔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자사의 펀드 라인업을 성장형 주식, 중소형 주식, 스타일(섹터형) 주식으로 나눠 구분해왔다.

다만 최근 몇년 간 주식 시장 변동성 심화로 인해 액티브펀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며 활로를 모색하기도 했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과 합병 논의가 무산되자 새로운 투자 영역을 통해 활로를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 논의 단계에서 비상장 투자 아이디어가 나온건 사실이지만 실제 투자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라며 "매니저들 사이에서 나온 아이디어였을 뿐 구체적으로 투자 방침을 정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7년 삼성자산운용에서 분사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지난해 작은 폭으로 실적을 개선한 이후 올해는 실적이 뒷걸음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2017년말 기준 당기순이익은 61억원이었다. 지난해는 63억원을 기록해 실적이 늘었으나 올해는 분기별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분기별 순이익을 하회하고 있어 실적 후퇴가 전망된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올해 1~3분기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저조한 편이다. 올해 3분기까지 기록한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지난해 9월말에 비해 약 33억원 낮다. 영업비용이 작년 3분기 94억원에서 올해 85억원으로 줄었으나 당기순이익은 예년에 비해 19억원 감소한 37억원으로 나타났다.

만일 향후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비상장 투자로 투자지형을 넓힌다면 주로 소재, 부품, 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벤처투자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삼성증권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주로 소재, 부품, 장비를 생산하는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에 투자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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