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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SK㈜, 엘리트 코스 '재무1실장' 교체‥채준식 선임차기 CFO·핵심 경영진 등용문, '조대식-조경목-이성형' 계보

최은진 기자공개 2019-12-12 07:39:35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1일 16: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의 지주사 SK㈜의 재무라인에 변화가 생겼다. 지주사 및 그룹 재무를 총괄할 뿐 아니라 일부 계열사의 감사 자리도 겸직하는 '재무1실'의 수장에 3년만에 새 인물이 선임됐다. 이번 인사로 재무1실장이 맡던 계열사 감사 등도 연쇄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은 지난 6일 발표한 연말 정기인사에서 SK㈜ 재무1실의 새로운 실장으로 채준식 PL을 선임했다. 채 신임 실장은 그간 재무1실 내 부장급 PL로서 팀장 역할을 수행했던 인물로, 이번 인사로 내부승진을 하며 사실상 임원에 오르게 됐다.

SK㈜에는 재무부문 아래 재무1실과 2실이 있다. 재무1실은 지주사 및 그룹의 전체 재무를 다루고, 재무2실은 세무를 전담한다. 지난 2017년부터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성형 재무부문장 아래 재무1실은 김형근 실장이, 재무2실은 강해웅 실장이 각각 맡아왔다.


재무1실장 자리는 보통 CFO로 가는 수순이자 핵심 리더로 발탁되는 엘리트 코스로 꼽힌다. 현재 SK그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총괄하는 조대식 의장, 조경목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등이 SK㈜의 CFO 및 재무1실장 역할을 담당하며 성장한 인물이다.

이 계보는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형근 전 실장의 경우에는 아직 정확한 인사가 발표되진 않았지만, 계열사의 주요 경영진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근 실장의 전임은 현재 SK㈜의 CFO인 이성형 부문장이다.

더욱이 재무1실장은 지주사 및 그룹 재무를 다루는 것에서 더 나아가 일부 계열사의 감사로도 활동한다. 김형근 전 실장은 SK실트론, SK임업, SK바이오팜, SK바이오텍 등의 감사를 겸직했다. 재무1실장 자리가 3년만에 교체된 데 따라 해당 감사 자리도 연쇄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 내부적으로는 SK㈜의 재무1실장 자리가 갖는 의미를 감안할 때 채 신임 실장은 이번 인사로 CFO나 차기 리더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험대에 오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SK그룹의 주요 경영진 자격으로 가장 중요하게 꼽히는 '재무 전문성'을 이미 채 신임 실장이 오랜기간 쌓아왔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SK그룹 관계자는 "SK㈜의 재무1실장은 지주사 및 계열사 재무를 관장하는 역할을 맡으며, 소위 잘나가는 라인으로 꼽힌다"며 "새롭게 선임된 채준식 실장은 약 3년간 팀장 역할을 수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실장 자리를 물려받으며 승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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