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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라이프 IPO, 올해 최대 경쟁률…성장성 매력 1290 대 1, 공모가 최상단…기관 22%, 의무보유 확약까지

임효정 기자공개 2019-12-13 08:22:18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1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 1호' 메탈라이프가 국내외 기관투자가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 IPO 수요예측 가운데 최대 경쟁률 1290대 1를 기록한 점이 방증했다. 해외IR을 별도로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0%가 넘는 물량이 해외기관으로부터 나왔다.

올 하반기부터 실적 부침을 겪고 있지만 향후 성장성이 투심을 자극했다는 평가다. 내년부터 모회사를 통해 삼성전자, 노키아향 매출이 가시화될 것이란 점이 투심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공모가 최상단 결정…90%이상 최상단 제시

메탈라이프의 공모가가 희망밴드 최상단인 1만3000원에 확정됐다. 지난 9일부터 양일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000대 1이 넘는 경쟁률로 투심을 모은 결과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370곳에 달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경쟁률 1290대 1을 기록했다. 올해 최대 경쟁률이다. 지금까지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씨에스베이링(1246대 1)이었다.


경쟁률만 높았던 것은 아니다. 참여한 기관은 공모가 최상단 혹은 상단 초과 가격을 써냈다. 공모가를 제시하지 않은 10% 미만 물량을 제외하고는 모든 물량이 공모가 최상단에 위치했다.

해외기관 반응도 뜨거웠다. 전체 물량의 20%가 해외에서 나왔다. 이들 역시 공모가 최상단을 제시하며 경쟁률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메탈라이프는 별도로 해외IR를 진행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공모규모는 적지만 경쟁률을 최대를 이룬 것은 소부장 특례 1호로 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았던 데다 향후 회사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합물반도체용 패키지 제조 전문 업체인 메탈라이프 소부장 특례로 예비심사기간을 45영업일에서 30영업일로 단축시키면서 올해 안에 상장이 가능했다. 올 하반기부터 화웨이향 매출 감소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내년부터 모회사인 RFHIC가 삼성전자, 노키아향 양산을 본격화하면서 메탈라이프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수요예측서 의무보유 확약 추가…상장 후 주가 흐름 '긍정적'

이번 수요예측 결과는 상장 후 안정적인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당초 80%에 육박하는 보호예수율에 더해 수요예측에서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한 기관들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메탈라이프의 보호예수율은 79.21%로, 공모 물량을 제외하고 대부분 주식은 보호예수로 묶여 있다. 전체 주식의 절반 넘게 상장 당일 유통되는 것과 비교하면 보호예수율이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들까지 가세했다. 참여수량 기준 22.46%에 해당하는 기관은 의무보유 확약조건을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20%가 넘는 물량이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한 건 높은 수준으로 볼 수 있다"며 "이는 상장 후 유통되는 주식 비율을 더 낮추는 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메탈라이프는 오는 12일부터 양일간 일반청약을 실시한 이후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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