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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IB조직 젊어졌다…본부장 세대교체 신설 IB그룹장에 최연소 배영규 상무 배치…본부장도 2인자로 물갈이

이경주 기자공개 2019-12-17 08:00:00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6일 14: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핵심 수익원인 IB(투자은행)부문에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연말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으로 IB그룹을 신설했는데 기존 IB 3대 본부장 중 가장 젊었던 배영규 상무를 선임했다. 다른 선배 본부장들은 후배가 그룹장이 되면서 다른 부서로 배치됐다. 이에 따라 후임 본부장자리도 각 조직 2인자들로 선임됐다. IB조직 강화와 세대교체를 함께 단행한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IB그룹을 신설하고 그룹장으로 배영규 상무를 선임했다. 안팎에선 세대 교체성 인사라고 평가했다. 기존 IB조직 본부장들 가운데 가장 젊은 배 상무가 IB조직을 대표하는 그룹장이 됐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IB조직은 대표 직속인 3대 본부제로 운영되고 있었다. IB1부문은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메자닌 등 ECM(주식자본시장) 딜을 수행하는 부서로 배 상무가 본부장을 맡았었다. 배 상무는 1969년 생으로 올해 만 50세다.

IB2부문은 대기업을 상대로 회사채 등 DCM(채권자본시장) 딜을 수행하는 커버지리지 조직으로 박종길 상무가 본부장(1965년생)이었다. IB3부문은 M&A(인수합병)나 대체투자를 담당하는 곳으로 조양훈 상무(1967년생) 맡았다.

하지만 배 상무가 IB그룹장이 되면서 선배들인 박 상무와 조 상무는 IB조직을 떠나 다른 부서로 배치됐다. 박 상무는 퇴직연금본부장으로 이동했다. 선배 본부장들이 이동하면서 신임 본부장 자리는 후배들이 대신하게 됐다.

IB1본부는 최신호 상무보가 신임 본부장이 됐다. 최신호 상무보는 IB1본부에서 기업금융1~3부를 전반을 총괄했던 2인자다. 동원그룹이 인수한 옛 한국투자증권 출신으로 주로 대기업 IPO를 진두지휘했다. 최근 수행한 딜은 현대에너지솔루션 IPO다. 2본부는 직전 인수담당이었던 이현규 상무가, 3본부는 M&A·기업융자담당이었던 이중헌 상무보가 새 본부장으로 선임됐다.

IB그룹장이 된 배 상무는 본부 간 시너지를 내는데 주력할 것이라는 게 내부 해석이다. 기존엔 3대 본부가 대표 직속으로 각각 편제돼 있어 각자 도생을 했던 측면이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DCM과 ECM, 인수금융 등의 역량을 결집해 고객사에 종합적인 IB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IB그룹을 신설한 것”이라며 “그룹장으로 배 상무를 선임해 세대교체를 함께 도모한 것이 이번 인사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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