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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랙시스캐피탈, '번개장터' 인수 초읽기 구주+신주 병행…복수 VC와 클럽딜로 투자

노아름 기자공개 2019-12-18 10:00:00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7일 17: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이하 프랙시스캐피탈)가 중고물품 거래 모바일플랫폼 번개장터 경영권을 인수한다. 프랙시스캐피탈은 새롭게 결성을 앞둔 3호 블라인드 펀드의 첫 투자처로 번개장터를 낙점해 바이아웃(buyout)을 추진해왔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랙시스캐피탈은 번개장터 지분 80%를 인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이날 오후 체결할 예정이다. 구주 매입에 대한 거래금액은 1200억원 안팎으로 파악되며, 프랙시스캐피탈은 향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 복수의 벤처캐피탈(VC)과 함께 번개장터가 발행할 신주를 매입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이번 거래는 구주 매각이 우선적으로 이뤄진 뒤 신주발행 등 자본확충이 추후에 진행되는 멀티 클로징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 총액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전체 딜 사이즈를 추산하기 어렵다. 다만 지난 수개월간 이해당사자와 협상이 이어졌기 때문에 이르면 이달 말 구체적인 거래구조 등에 윤곽이 잡힐 가능성이 높은 분위기로 알려졌다.

번개장터는 올해 거래액(GMV)이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될 정도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한 기업으로 주목받는다. 올해 예상 매출은 전년대비 60% 이상 증가한 120억원 상당,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20%를 웃돌 것으로 기대되면서 외형과 수익성이 고루 성장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이에 프랙시스캐피탈을 포함한 복수의 재무적 투자자(FI)가 클럽딜 형태로 투자 협의를 진행해 온 상태다.

장원귀 대표가 이끌고 있는 번개장터는 올해 초 중고물품 직거래 거래편의서비스 '우리동네'를 공식 론칭하는 등 영업활동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해 사용자 근처 2~10㎞ 범위 내에서 판매 중인 물품리스트를 확인 가능해 편리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2011년 퀵켓으로 출발한 번개장터는 설립 7년차인 지난 2017년 중고 전문몰 셀잇을 인수해 현재의 사명으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국내 최초의 스마트폰 중고 시장 어플리케이션을 론칭해 선점효과를 누렸으며, 실시간 채팅 기능 '번개톡'이 소비자로부터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중고품 거래시 발생하는 수수료를 수취하거나 플랫폼 광고비를 기반으로 사세를 키워왔으며, 유상증자를 통해 FI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돼 번개장터는 시장지배력 강화를 도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번개장터 메인 화면(출처: 번개장터 어플리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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