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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비수익 계열사 합병…IPO전 몸만들기 포토그레이오리진 흡수합병…경영효율성 제고 목적

이경주 기자공개 2019-12-20 09:02:07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9일 08: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디어커머스 기업이자 화장품 회사 에이피알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경영효율성 제고에 나섰다. 수익이 크지 않은 계열사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선 인력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 시키려는 목적으로 해석했다. IPO 기업가치(밸류에이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이피알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통해 포토그레이오리진을 흡수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포토그레이오리진은 에이피알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다. 포토그레이오리진이란 브랜드로 즉석사진촬영 부스를 운영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일본식의 스티커사진 부스가 한 때 유행했다가 사라지게 된 원인을 분석해 유럽풍으로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포토그레이오리진 즉석 사진 부스

포토그레이오리진은 에이피알이 사업다각화 목적으로 2017년 7월 설립했다. 에이피알이 SNS를 통해 확보하고 있는 1000만명의 구독자에게 포토그레이오리진 브랜드를 노출시키는 형태로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 다만 아직 사업초기라 수익은 크게 나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매출 20억원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손실이 7000만원이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은 11억원, 순이익은 1억원이다. 이번 합병으로 인력 효율화와 에이피알과의 보다 적극적인 시너지 창출이 예상되고 있다.

에이피알이 내년 IPO를 준비 중이라 최대한 수익성을 끌어올리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에이피알은 미디어커머스 시장 확대로 올해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올 3분기누적으로는 매출(814억원)이 전년동기 대비 23.8%, 영업이익(77억원)은 56.2% 늘었다.

에이피알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플랫폼을 통한 마케팅으로 제품을 파는 미디어커머스 사업모델을 도입해 안착시켰다. 제품은 뷰티와 패션에 특화돼 있다. '에이프릴스킨'과 '유재석 화장품'으로 유명한 '메디큐브'가 간판 브랜드다. 에이피알은 1020세대 사이에선 브랜드 인지도가 메이저급이다. 에이프릴스킨의 경우 10대 여학생 인지도 조사에서 브랜드 거론 4위, 제품 거론 3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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