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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인베, 베트남 스타트업 투자 본격화 '스마일게이트베트남 카이로스 사모펀드1호' 운용 시작, 250만 달러 납입

이광호 기자공개 2019-12-23 08:20:20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0일 11: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베트나 전용펀드를 조성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베트남 현지 스타트업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다양한 스타트업들에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베트남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로지(Lozi)와 세일즈 솔루션 업체 사포테크놀로지(Sapo Technology)에 투자를 완료했다. 투자 규모는 각각 100만 달러(약 11억7000만원), 150만 달러(약 17억6000만원)다.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헬스케어, 소비재 등 다양한 스타트업들을 발굴할 예정이다.

로지는 2014년 대학생 6명이 창업한 음식 배달 애플리케이션으로 시작했다. 최근에는 유통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에서 구매 가능한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1시간 내에 배송해주는 독특한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 베트남의 날씨, 교통인프라 문제 등을 정확히 파악해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공략하고 있다는 평가다.

사포테크놀로지는 베트남 유일의 온·오프라인 세일즈 솔루션 업체다. 판매자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함과 동시에 온·오프라인 시스템을 모두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제공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사업변화를 꽤하는 판매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포테크놀로지는 공격적으로 판매자 풀을 넓혀가면서 성장잠재력을 키우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베트남 스타트업 육성 강화 전략에 따라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는 150억원 규모의 '스마일게이트베트남 카이로스 사모펀드1호'를 통해서 진행했다. 이 펀드의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는 금융기관과 민간 기업들로 이뤄졌다. 베트남 시장 현황에 궁금증을 가진 기업들이 상당 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기구는 사모투자펀드(PEF)를 선택했다. 벤처투자조합은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가 일정 부분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PEF는 이사회 참여만 보장받으면 해외 투자에 대한 한도 제한이 없다. 포트폴리오당 투자금액은 5억~10억원대를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 로지와 사포테크놀로지 외 다수의 투자 건들을 검토하고 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투자3본부 김경환 이사다. 김 이사는 인수합병(M&A)과 전략컨설팅, 사모투자(PE) 등에 정평이 난 심사역이다. PwC, 모니터그룹, 맥쿼리캐피탈, 파인스트리트인프라 등을 거쳐 2015년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지난해 결성한 화장품 투자 전문 '스마일게이트아프로디테PEF'도 김 이사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베트남 투자와 발맞춰 최근 베트남 출신 직원들 채용했다. 베트남 전용펀드와 마찬가지로 베트남 출신 직원을 채용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베트남 투자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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