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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 PE도 빈그룹 투자 가세…우본 코인베 첫 투자 360억 들여 지분 3% 획득, 해외투자 시동

최익환 기자/ 김혜란 기자공개 2019-12-24 06:20:20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3일 13: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 PE(NH PE)도 베트남 빈그룹에 대한 투자 행렬에 가세했다. NH PE는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위탁받은 공동투자펀드(코인베스트먼트)의 첫 투자로 약 360억원을 들여 SK그룹이 빈그룹 투자를 위해 만든 자회사 'SK인베트스먼트비나(Investment Vina)Ⅱ Pte.Ltd.'의 지분 3%를 취득한다. 그동안 국내 위주로 투자해오던 NH PE의 첫 해외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NH PE는 베트남 빈그룹에 투자한 SK인베스트먼트비나Ⅱ Pte.Ltd.의 지분 3%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NH PE가 이번 투자에 활용하는 펀드는 우정사업본부가 유한책임사원(LP)으로 있는 2230억원의 공동투자펀드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12월 NH PE에 해당 펀드의 운용을 맡긴 바 있다.

이번 투자는 SKS PE-스톤브릿지캐피탈의 투자와 동일한 시기에 이뤄졌다. SK그룹의 동남아투자법인인 타깃회사(SK Investment Vina Ⅱ Pte.Ltd.)가 기존에 확보했던 빈그룹 투자 지분 일부를 되사오는 형태로 투자가 집행됐다. SKS PE-스톤브릿지캐피탈은 SK그룹과 함께 조성한 코파펀드를 활용했다.

NH PE 측은 국내 우량 대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투자처 다변화를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차원에서 소재산업과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등 국익적 성격을 담보한 투자를 장려하는 분위기 역시 투자의 배경이 됐다. NH PE는 빈그룹을 통해 향후 베트남과 동남아시아 지역의 투자기회 발굴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빈그룹 투자는 NH PE의 첫 해외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깊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정사업본부를 단독 LP로 둔 펀드이긴 하지만 금융계 PE로서 국내 투자에 집중해왔던 그동안의 행보와는 차별화되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보다 독립적인 행보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도 감지된다.

IB업계 관계자는 “금융계 PE 하우스인 NH PE의 경우 그동안 국내 투자에 집중해온 경향이 있었다”며 “올해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모은 NH PE가 신규 투자처로 해외를 점찍은 것은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NH PE는 NH투자증권 내부에서 CEO 직속으로 본부가 운영되며 독립성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5개의 블라인드 펀드에 7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모은 NH PE는 처음으로 단독 블라인드 펀드(2260억원)를 조성하는 등 펀딩 성과도 준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16년 은행과 증권의 PE단 통합으로 조직을 재정비한 NH PE는 국내 금융계 PE 하우스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총 1조원에 가까운 블라인드 펀드 자금을 확보한 NH PE는 내년까지 운용규모(AUM)를 2조원 규모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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