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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부행장 인사 주목…최소 2석 교체 전망 30일 이사회서 결정… 본부장→부행장 승진여부 관심

진현우 기자공개 2019-12-27 11:17:29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4일 14: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이 연말 이사회에서 부행장급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잔여임기가 8개월인 점을 감안하면 변화보다 안정을 점치는 시각이 많지만 업계에선 최소 두 곳 이상의 부문장이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은행은 백인균 부행장이 KDB생명으로 적을 옮기면서 3개월째 '9부문 8부행장' 체제를 운용 중이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30일 이사회를 열어 임원인사를 결정한다. 현직 부행장 중에선 임맹호 자본시장부문장이 올해 부로 '2년+1년' 임기를 모두 마쳤다. 임 부문장과 더불어 김건열 부행장이 겸직하고 있는 경영관리, 정책기획 부문 중 공석 한자리가 함께 채워질 것으로 관측된다. 최소 두 자리 변화가 예상되는 이유다.

산업은행 부행장 임기는 타 은행과 마찬가지로 2년+1년이다. 대체로 3년까진 임기를 보장해주는 관례가 정착돼 있다. 부행장은 수석부행장(전무이사)을 포함해 총 9명이 정원이다. 다만 백인균 부행장이 KDB생명으로 이동하면서 8명의 부행장이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조직구성을 보면 이동걸 회장과 성주영 수석부행장 아래 9부문 체제를 갖추고 있다. △혁신성장금융부문(장병돈) △중소중견금융부문(오진교) △기업금융부문(최대현) △글로벌사업부문(조승현) △자본시장부문(임맹호) △심사평가부문(배영운) △리스크관리부문(양기호) △정책기회부문(김건열) △경영관리부문(김건열) 등으로 구성돼 있다.


물론 임맹호 부문장이 연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건열 부행장과 조승현 부행장도 2016년 9월 나란히 임원으로 승진한 뒤 올해 3년 임기를 모두 채웠지만 1년 재신임을 받았다. 이들의 임기는 2020년 9월까지다. 성주영 수석부행장도 2015년 1월 선임된 이후 올해 초 4년 연임에 성공했다.

김건열 부행장의 겸직 체제가 이례적인 일로 여겨지는 만큼 연말 인사에서 조직 슬림화가 병행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김 부행장에게 두 부문을 맡겼지만 연말 조직개편을 염두한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실제 2015년 성장금융 1·2부문을 통합하고 이듬해 부문 수를 한 개 줄이며 현행 9부문까지 축소시킨 전례가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동걸 회장 임기 내 마지막 임원인사에서 어떤 방향성을 갖고 의사결정을 내릴지 관심"이라며 "연말 임원인사는 '산업은행도 돈을 벌어야 한다'고 누차 강조한 이 회장의 내년도 계획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부장에서 부행장으로 승진하는 새로운 인사 관행이 정착할지 여부 또한 이번 인사의 관전 포인트다. 산업은행은 그동안 부장-부행장(또는 본부장) 인사 관행을 지켜왔고 본부장에서 부행장으로 승진한 사례는 많지 않았다. 지난 10년간 본부장이 부행장으로 승진한 사례는 두 번 정도다. 정용석 전 구조조정본부장과 임맹호 PF본부장이 부행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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