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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이름 떼고 'LG헬로비전' 출범…송구영 대표 선임 LG유플러스와 합병절차 일환…합병 주도 홈미디어 전문가 전면에

서하나 기자공개 2019-12-24 19:06:57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4일 16: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헬로가 'LG헬로비전'으로 재탄생했다. 새 회사 대표에는 LG유플러스에서 CJ헬로 인수를 진두지휘한 송구영 홈미디어부문장(사진)이 선임됐다. CJ헬로는 이날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등을 포함한 정관 일부 변경과 관련한 안건을 통과시키면서 LG헬로비전 체제를 출범했다.

LG헬로비전은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드림타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CJ헬로에서 LG헬로비전으로 바꾸는 안을 결의했다. 또 같은 날 오후 이사회를 통해 신임 대표로 CJ헬로 인수추진단을 이끈 송구영 LG유플러스 홈미디어 부문장을 선임했다.

새 회사를 이끌게 된 송구영 대표는 1966년생으로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과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LG유플러스에 합류해 PM 사업본부 경남영업담당 상무, MS본부 영업전략단 단장 상무 등을 거쳐 2018년 1월부터 홈미디어 부문 전무를 맡았다. 24일부터 LG헬로비전 대표이사이자 부사장에 올랐다.

이번 송 대표의 선임 배경을 두고 2017년부터 권영수 전 LG유플러스 부회장 직속으로 편재된 홈미디어 부문을 이끌면서 통신 및 방송, 인터넷 일원화사업을 주도하고 유선통신사업 성장을 견인한 점 등을 높이 샀다는 평가다.

또 송 대표는 LG유플러스에서 영유아를 위한 '아이들나라' 서비스를 통해 IPTV 서비스의 저변을 넓히고, 넷플릭스와의 독점 계약 등을 이루는 등 공을 세웠다. 최근까지 LG유플러스에서 CJ헬로를 인수하는 추진 단장을 역임하며 인수합병을 진두지휘했다.

LG헬로비전은 "송 대표의 경우 현장 감각과 리더십을 갖춘 방송통신 사업전문가"라며 "모바일 영업전략은 물론 방송통신 및 인터넷 마케팅을 총괄하며 ICT산업 전반에 걸친 균형 있는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강한 실행력을 발휘해왔다"고 말했다.

LG헬로비전은 이날 사내이사에 송구영 대표를 비롯해 안재용 LG유플러스 금융담당, 이재원 LG 통신서비스 팀장 등을 선임했다.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는 김중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고진웅 스마트팜고 대표, 오양호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 변호사를 선임했다. 안재용 금융담당은 LG헬로비전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도 맡는다.

사업목적에는 방송 통신서비스 판매업을 추가했다. 부칙으로는 이사회 결의로 업무추진 및 경영상 필요한 세칙과 내규를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LG헬로비전의 사명 변경은 LG유플러스 인수합병을 위한 사전통합 절차의 일환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13일 CJ헬로 지분 인수를 위한 공정거래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는 통신회사이자 IPTV회사가 케이블TV 업체를 인수한 첫 사레이자, 사실상 방송통신 기업 간 첫 결합인 셈이다.

인수작업이 마무리되면 LG유플러스는 LG헬로비전 지분 50%+1주를 보유해 주요 종속기업 가운데 하나로 둘 예정이다. 미디어로그(99.58%), ㈜씨에스원파트너(100%), ㈜아인텔레서비스(100%), ㈜씨에스리더(100%) 등 총 6곳의 종속기업에 이어 LG헬로비전은 7번째 종속기업으로 편입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LG헬로비전 지분인수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5~7% 상승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LG유플러스 매출은 6조2200억원에서 6조7809억원으로, 영업이익은 3432억원에서 3658억원으로, 순이익은 2311억원에서 2428억원으로 늘어난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LG그룹이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내고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는 미디어사업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며 "LG유플러스와 CJ헬로는 결합상품 판매, 콘텐츠 수급, 홈쇼핑 송출수수료 협상력 제고 등 시너지 창출 기회가 충분하다"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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