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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인수' 사모펀드, 경영 참여 '본격화' 케이엘앤파트너스측 박성묵 부사장 내년 주총 사내이사 선임…인수완료 전 '이례적'

정미형 기자공개 2019-12-27 12:59:41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6일 07: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마로푸드서비스에 대한 사모펀드의 경영 참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아직 매각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향후 이사회 멤버로 사모펀드 측 인사 선임을 대거 예고하고 나선 상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내년 1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박성묵 해마로푸드서비스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박성묵 부사장은 지난달 해마로푸드서비스 지분 인수에 나선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 전무다. 지난달 5일 창업자인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은 보유 지분 5478만2134주(57.85%)를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에 양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매각이 채 완료되기도 전에 핵심 운용역인 박 전무를 해마로푸드서비스 총괄부사장으로 보냈다.

올해 9월 말 기준 해마로푸드서비스 이사회는 정 회장을 비롯해 전명일 해마로푸드서비스 대표, 이재호 해마로푸드서비스 사업부문 총괄사장, 이재도 해마로푸드서비스 상무 등 4명의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2명, 감사 1명으로 구성돼 있다.


박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은 이재호 사장의 후속 인사로 예상된다. 이 사장은 사내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었으나 최근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뜻을 밝히며 이사회에도 빈자리가 생겼다. 박 부사장이 이번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해마로푸드서비스 이사진으로 실질적인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1월 임시주총에는 박 부사장의 사내이사 안건 외에도 3명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이 상정돼 있다. 김기현 케이엘앤파트너스 대표이사와 김동전 케이엘앤파트너스 부사장, 김우현 케이엘앤파트너스 이사가 그 대상이다. 이번 주총을 통해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되면 이사회에 참여할 수 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회사에 상주하지는 않지만 이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등기임원이다.

이번 임시주총이 열리고 나면 케이엘앤파트너스의 해마로푸드서비스 경영 참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이사회 구성원 변동이 없으면 이사회 멤버 9명 중 케이엘앤파트너스 측 이사는 4명에 이른다. 전명일 대표도 향후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여 후임 인사에 따라 케이엘앤파트너스 인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선 매각이 완료되기도 전에 사모펀드 측 인사로 채워지는 것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아직 관련 기관들로부터 출자를 이끌어내야 하고 딜이 깨질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정밀 실사를 위해 미리 사람을 파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매각 이후 내홍을 겪고 있다. 직원들이 고용 안정 등에 대한 불안을 강조하며 노조를 결성하고 전국 지사장 명의로 호소문도 발표했다. 사측이 고용안정과 처우 보장을 약속하며 직원 달래기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구두로 전달했을 뿐 향후 이행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해마로푸드서비스 관계자는 “정기인사는 임시주총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서 앞으로의 실질적인 그림이 나올 것으로 보여 기존의 임원인사와는 다른 방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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