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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경영참여’ 선언한 머스트운용 정체는 [스튜어드십코드 발동]롱바이어스드 헤지펀드 강자...서울대 주식동아리 출신 김두용 대표 '진두지휘'

이효범 기자공개 2019-12-31 13:00:00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7일 14: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영건설을 대상으로 경영참여를 선언한 머스트자산운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증시가 부진한 와중에도 롱바이어스드 전략으로 절대수익을 거두는 실력있는 헤지펀드로 알려져 있다. 대다수 매니저들이 철저한 기업 분석에 집중하고, 김두용 머스트자산운용 대표이사가 포트폴리오 매니저로서 펀드 운용을 진두지휘한다.

머스트자산운용의 전신은 머스트인베스트먼트이다. 지난 2006년 가치투자를 실천하는 투자회사로 설립됐다. 2010년에 머스트투자자문으로, 2016년 9월 머스트자산운용으로 점차 사세를 키웠다. 머스트투자자문을 설립한 이후 10년간 연단위로 마이너스(-) 성과를 낸 적이 한번도 없다는 건 운용사의 큰 자랑거리다.


2017년 연간 30~40%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지난해 하반기 약세장이 지속되며 롱바이어스드 전략을 취하는 하우스 대부분이 부진한 와중에도 10% 수준의 수익률을 올렸다. 연간 기준 최저 수익률을 기록했던 2014년에도 수익률 6%를 기록하는 등 악조건 속에서도 깨지지 않는 투자를 실현했다.

시장에서 머스트자산운용을 연상할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건 '리서치'다. 다른 헤지펀드 운용사에 비해 철저한 펀더멘털 분석으로 유명하다. 운용사 내 거의 모든 매니저가 리서치로서 역할을 겸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머스트자산운용 매니저들이 하드카피한 사업보고서를 직접 분석해 기업탐방시 세부적인 내용까지 질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기업에 대한 펀더멘털 분석을 굉장히 철저하게 하는 곳으로 모든 매니저가 기업탐방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또 김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실질적인 운용이 이뤄진다고 입을 모은다. 머스트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펀드는 머스트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6호로 총 6개다. 개별펀드의 포트폴리오는 대부분 유사하다. 사실상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운용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또 특정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스타일이라 투자 종목도 많은 편은 아니다.

태영건설도 머스트자산운용이 투자한 대표적인 종목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머스트자산운용의 전체 펀드 순자산총액은 4943억원이다. 이중 태영건설 주식가치는 1417억원으로 전체 펀드 순자산 대비 28.67%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단일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요약하면 구성원들의 면밀한 리서치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압축적인 포트폴리오에 김 대표의 주식 운용 역량이 더해지면서 머스트자산운용이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는 것. 김 대표는 서울대 주식연구동아리 ‘스믹(SMIC: SNU Midas Investment Club)’ 출신이다. 특히 펀드 수익률에 누구보다 강한 집착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받기도 한다. 김 대표의 이같은 성향이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는 비결이라는 평가도 있다.

롱바이어스드를 주전략으로 삼고 있는 헤지펀드 운용사 중에서 이처럼 장기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운용사는 드물다. 특히 메자닌, 비상장,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헤지펀드들과 달리 상장주식에 대부분 투자하는 머스트자산운용의 역량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 많다.

헤지펀드 업계 관계자는 "PB센터를 통해 헤지펀드에 가입하는 투자자들은 수익률 변동성이 큰 전략을 그리 선호하지 않는다"며 "머스트자산운용 헤지펀드는 주로 상장주식을 매수해 보유하는 전략을 쓴다는 점에서 변동성이 클 수 있는데 그만큼 투자자들과의 신뢰관계가 굳건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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