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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박빙 승부 미래대우 vs NH, 치열한 접전 지속[M&A/인수금융]산업은행, 9계단 껑충…비상 눈길

한희연 기자공개 2020-01-02 07:08:08

이 기사는 2019년 12월 31일 06: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국내 M&A 인수금융 시장에서는 선두를 둘러싸고 두 대형 증권사의 박빙 승부가 또다시 연출됐다. 주선 규모로는 앞섰지만 건수에서는 다소 밀린 NH투자증권이 미래에셋대우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다만 조정점유율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아 치열한 접전을 방불케했다. 했다. 지난해 12위였던 한국산업은행은 전략적투자자(SI) 딜을 다수 수행하며 3위로 화려하게 귀환해 눈길을 끌었다.

31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집계한 2019년 국내 M&A 인수금융 주선시장 규모는 22조3116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프로젝트 건수로는 83건이었다. 지난해에는 75건의 프로젝트가 진행되며 주선 규모가 14조원 대에 그쳤던 데 비교하면 폭발적으로 증가한 셈이다. 올해 상반기중에는 10조9698억원, 하반기중에는 11조3413억원의 주선거래가 이뤄져 상·하반기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인수금융 주선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모두 19건의 주선 거래를 통해 2조9677억원의 주선실적을 쌓았다. 규모면에서는 2위인 NH투자증권보다 다소 적었지만 주선 건수에서 따돌렸다. 건수와 금액을 평균한 조정점유율은 13%였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미 1분기 1조5000억원에 달한는 실적을 먼저 쌓으며 산뜻하게 한해를 출발했다. 쌍용양회공업 리파이낸싱으로 1조원 넘는 실적을 기록하며 빠르게 치고 나왔다. 2분기에는 920억원의 실적으로 다소 부진한 면을 보이며 상반기 누적으로는 2위에 그쳤다. 하지만 4분기중 KCFT 리파이낸싱과 홈플러스 인수금융 등 5건의 딜을 성사시키며 연간 순위 1위를 확정했다.

NH투자증권은 조정점유율 면에서 미래에셋대우에 간발의 차이로 아쉽게 2위에 머물러야 했다. 사실 규모로만 보면 NH투자증권은 올해 3조4426억원의 거래를 주선해 미래에셋대우보다 5000억원 가량이 더 많다. 하지만 건수 면에서 13건을 기록, 19건의 미래에셋대우보다 조정점유율이 다소 낮아졌다.

NH투자증권은 주로 빅딜을 주로 공략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간 이뤄진 83건의 프로젝트 중 5000억원 이상의 빅딜은 13건이었다. NH투자증권은 이중 7건의 딜에 참여하며 빅딜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2조원 이상의 딜이었던 한온시스템 리파이낸싱과 홈플러스 리파이낸싱을 비롯해 1조원대의 대성산업가스 리파이낸싱, 린데코리아 인수금융 등은 모두 NH투자증권이 공종주선사로 역할을 한 딜이다.


3위로 치고 올라온 한국산업은행의 약진도 올해 인수금융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한국산업은행은 상반기까지만 해도 7위를 기록하며 선두권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하반기 6건의 딜에 참여해 2조원 대의 주선 실적을 쌓으며 하반기(7~12월) 순위 1위로 올라왔고 결과적으로 연간 3위에 안착했다. 조정점유율은 10.1%로 2위와는 1.9%포인트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산업은행의 선두 진입 일등공신은 12월 SKC의 KCFT 인수금융 딜이었다. 한국산업은행은 SKC의 인수금융을 단독으로 주선하며 이 딜을 통해서만 1조2000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4위를 기록한 KEB하나은행은 매년 가장 안정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2015년부터 5년 연속 5위권 안을 유지하는 금융기관은 KEB하나은행이 유일하다. KEB하나은행은 2015년 5위, 2016년 1위, 2017년~2019년 4위를 기록했다. 올해 1위를 기록한 미래에셋대우도 2017년 이전에는 선두권에선 이름을 찾아볼 수 없던 곳이었다. 하나은행은 올해 15건의 거래를 주선하며 1조7156억원의 실적을 쌓아 8.8%의 조정점유율을 나타냈다. 한온시스템 리파이낸싱, 조이렌트카 인수금융 등 한앤컴퍼니와의 호흡이 돋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까지는 3위를 유지하며 전년도의 페이스를 유지했으나 하반기 10위로 밀려나며 연간 순위 5위에 머물렀다. 연간 주선건수는 12건, 금액은 1조9654억원으로, 4위인 하나은행보다 규모는 컸으나 건수에서 밀린 케이스다. 한국투자증권은 상반기 웅진씽크빅의 코웨이 인수금융 딜에서 1조1000억원을 주선하며 산뜻하게 출발했으나, 결국 코웨이에 발목이 잡혀 하반기 부진한 셈이 됐다. 하지만 하반기중 카카오페이지 인수금융, 이투스교육 인수금융 등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의 딜을 다수 주선하며 PEF 커버리지를 넓혀나가는 모습이다.

더벨 인수금융 리그테이블은 대표주선사(LA집계 제외), 인출기준이며 한도대출(RCF)은 포함시키지 않는다. 단독 주선을 했더라도 RCF만 주선했을 경우에는 집계에서 제외한다. 순위는 조정점유율에 따르며 조정점유율은 건수 점유율과 금액 점유율의 평균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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