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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 대표, 한국밸류운용 CIO 내려 놓는다 펀드 운용 지속...조직 스타일별 3개 본부로 재편

이효범 기자공개 2019-12-31 09:00:10

이 기사는 2019년 12월 30일 10: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이사가 겸직해오던 최고투자책임자(CIO) 직에서 물러났다. 경영에 한층 더 집중하기 위한 조치로 신임 CIO 자리에는 리서치를 총괄해왔던 장현진 부장을 발탁했다. 또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1개 본부로 통합돼 있던 운용조직을 펀드 스타일별 3개 본부로 재편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최근 인사를 통해 자산운용본부 소속인 장 부장을 신임 CIO로 선임했다. 장 CIO는 흥국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을 역임해오다 지난 2017년 12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국밸류자산운용에서는 자산운용본부 내 리서치조직을 이끌어왔다. 앞서 장 CIO는 튜브투자자문 섹터 리서치팀장, 하나UBS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등을 거쳤다. 그는 고려대 농경제학과 출신으로 동대학원 과정을 마쳤다.

신임 CIO를 선임하면서 이 대표는 앞으로 경영에 집중할 전망이다. 다만 펀드 운용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것은 아니다. 대표펀드를 중심으로 펀드 운용에 주요한 의사결정에는 계속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이 대표가 운용하는 펀드수는 24개로 설정액 규모는 3조원을 웃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더불어 운용조직에도 변화를 줬다. 당초 CIO 자리인 자산운용총괄본부 아래에 자산운용본부 뿐이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는 자산운용본부를 코어밸류운용본부, 스타일밸류운용본부, 멀티운용본부 3개로 나눴다.


코어밸류운용본부는 정통가치주 펀드를 운용하는 조직으로 배준범 매니저가 본부장을 맡는다. 스타일밸류본부는 배당주, 중소형주펀드를 운용하게 되며 이승혁 매니저가 본부장으로 선임됐다. 멀티운용본부는 사모펀드와 최근 출시한 글로벌펀드를 운용한다. 본부장으로 정신욱 매니저가 낙점됐다.

정 본부장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공채 1기 출신이다. 공채 출신이 처음으로 본부장 자리에 올랐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 그는 한국밸류10년투자재형(채권혼합), 한국밸류10년투자주주행복(주식)펀드 등을 운용해왔다. 올들어 전문투자형사모펀드인 한국밸류사파이어밸류업전문투자형사모펀드, 한국밸류글로벌리서치배당인컴펀드 운용도 맡고 있다.

이처럼 조직개편을 실시한 것은 스타일별로 나눠진 본부를 통해 펀드별 특성을 살린 운용전략을 펼쳐나가겠다는 취지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가치투자에 특화된 하우스로 가치투자 영역을 한층 세분화해 투자영역을 넓혀나가는 추세다. 이번 조직개편 역시 큰 틀에서는 가치투자 확장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펀드 스타일별 운용을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이 대표가 CIO를 맡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지만 책임운용역으로 등록돼 있는 펀드 운용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펀드 운용에서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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