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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UBS, 블록딜 첫 '왕좌'…한국증권, 공모ELB 명맥 유지[ECM/블록딜·ELB]시장 침체 지속…메자닌 시장, 사모화 심각

전경진 기자공개 2020-01-02 07:16:16

이 기사는 2019년 12월 31일 08: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9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시장에서는 UBS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시장 규모가 4분의 1토막난 부침 속에서도 상반기와 하반기 총 7000억원 수준에 달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 블록딜을 모두 주관하며 실적 1위 하우스로 등극했다. UBS가 실적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모 주식연계증권(ELB) 시장의 부침은 블록딜 시장보다 더욱 심각한 상태다. 2019년 시장 규모는 2170억원에 불과했다. 불과 2년 전 '조단위' 공모 시장이 형성됐던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시장 명백만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실적 1위 하우스는 한국투자증권으로 총 1000억원 규모 딜을 주관했다.

◇UBS 실적, 시장침체에도 증가…'셀트리온헬스케어' IPO 인연


더벨리그테이블에 따르면 UBS는 2019년 블록딜 시장에서 총 6850억원 규모 딜을 주관하며 실적 1위 하우스로 기록됐다. UBS가 블록딜 주관 경쟁에서 왕좌를 차지한 것은 2010년 더벨리그테이블 집계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UBS는 올해 셀트리온헬스케어 블록딜을 모두 주관하며 실적고를 쌓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블록딜은 주요 주주인 원에퀴티파트너스가 과거 지분 투자분에 대한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단행됐다.

UBS의 7000억원에 이르는 주관 실적고는 시장 규모가 4분의 1토막난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2019년 블록딜 시장 규모는 1조6661억원으로 전년 7조6313억원과 큰 격차를 보인다.

더욱이 UBS의 주관 실적은 블록딜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전년 대비 늘어난 상황이다. 2018년의 경우 1건의 딜로 총 4008억원의 주관 실적만 기록했다. 당시 딜 역시 원에퀴티파트너스의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블록딜이었다. 2017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IPO 주관사단에 합류한 것을 인연으로 모든 블록딜 주관 업무를 도맡는 모양새다.

2018년 1위 실적을 기록한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의 경우 시장 침체 여파에 직면했다. 2018년 10건의 딜을 주관하면 2조원대 실적고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2019년에는 KT&G 블록딜 한건으로 주관하면 실적 순위는 4위(2693억원)로 떨어졌다.

◇'1위' 한국증권 덕 공모 ELB 명맥 유지


공모 ELB 시장의 침체는 2년 연속 지속되고 있다. 2017년 1조4080억원에 달했던 발행시장은 2019년 2100억원으로 급감했다. 2018년(1700억원) 보다는 다소 발행 규모가 늘었지만 사실상 공모 딜이 실종된 형국이다. 사모 ELB 시장 규모가 올해 9조3424억원에 달했던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한국투자증권이 공모 ELB 시장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2019년 총 1000억원 규모 딜을 주관하면 실적 순위 1위 하우스가 됐다. 상반기 신성이엔지의 3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주관했고, 하반기 풀무원의 7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 업무를 맡았다.

시장 관계자는 "2019년 증시 침체 여파로 주가 차익 실현을 노리는 대규모 시간외 주식 거래 수요가 상대적으로 약했다"며 "ELB 시장은 사모 발행이 급격히 늘어나는 등 공시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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