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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태평양 vs 광장, 내년에도 치열한 2위 경쟁 '예고'넘버투 자리놓고 6년간 엎치락뒤치락...자존심 대결 '주목'

조세훈 기자공개 2020-01-02 07:25:25

이 기사는 2019년 12월 31일 14: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법무법인 태평양과 광장의 자존심 대결은 2020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2019년 M&A 법률자문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2위 싸움이 치열했다. 태평양, 세종, 광장은 불과 1%포인트 내외의 박빙 구도를 형성하며 매분기 순위가 변동했다. 2020년에는 빅딜을 수임한 태평양과 광장의 경쟁이 예상된다. 태평양은 타이틀 방어를, 광장은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31일 2019년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태평양은 거래완료 기준 조정점유율 13.88%로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광장(13.62%), 세종(12.93%)이 뒤따랐다. 태평양·광장·세종은 한 해 1%포인트 내외 박빙 구도를 이루며 치열한 2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다만 이같은 성적은 거래발표 기준 조정점유율과 사뭇 다르다. 태평양은 거래발표 기준 조정점유율 15.55%를 기록했으며 광장(14.69%)이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세종은 11.64%로 2위권 경쟁 대열에서 다로 밀려난 모양새다.

이런 결과는 태평양과 광장이 하반기 '대어'급 딜의 자문을 대거 수임하며 거래발표 기준 조정점유율을 끌어올린 영향이다. 반면 세종은 3분기 누적 조정점유율이 15.6%로 3위와의 격차를 3%포인트까지 벌렸지만, 아쉽게도 막판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 여파로 올해 최종 4위를 기록했으며 내년에도 2위권 싸움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태평양은 하반기 조 단위 빅딜을 대거 자문하며 2020년 2위 경쟁에서 다소 앞서있다는 평가다. 태평양은 2019년 최대 규모의 딜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의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인수 대리를 맡았다. 인수가액은 4조8000억원에 달한다. 또 다른 빅딜인 아시아나항공 인수(2조5000억원) 자문도 수행했다. 내년 상반기 이미 7조원에 달하는 실적(클로징 기준)을 쌓아 놓은 상태다.

광장도 2020년 초 실적이 대거 발생한다. SK네트워크 직영주유소 인수(1조3645억원)를 포함해 태림포장 인수(7300억원), LG유플러스 PG사업부 매각(3650억원) 법률자문 실적 등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태평양과 광장은 지난 6년 간 2위를 놓고 박빙구도를 형성해왔다. 광장은 2018년까지 우위를 이어왔지만 올해 3위로 밀려나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내년 태평양이 다소 앞서가는 모양새지만 광장의 매서운 추격이 예상됨에 따라 2위 싸움 쟁탈전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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