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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투자 SG생활안전, 4년새 몸값 껑충 5년전 CJ 계열 씨앤아이레저 인수 밸류 대비 150억 상승

이명관 기자공개 2020-01-06 08:29:30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2일 14: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방산과 생활안전 분야에 특화된 SG생활안전의 몸값이 최근 4년새 크게 높아졌다. 2015년 CJ그룹에 매각됐을 때만 하더라도 기업가치는 300억원 초반대였는데, 최근 투자유치를 통해 인정받은 가치는 400억원 후반대에 이른다. 작년 핵심 사업 중 하나였던 무인경비사업 부문을 매각했음에도 미세먼지 관련 기술력에서 후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미세먼지는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진 상태다.

대우건설과 아이마켓코리아, 사모펀드인 사모펀드인 제이앤스타게이트는 작년말 SG생활안전이 진행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로 100억원을 투자했다. 이들 업체가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확보하는 지분은 15만2000주(25%)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우건설이 20억원(5%), 아이마켓코리아가 30억원(7.5%), 제이앤스타게이트가 50억원(12.5%)을 각각 투입했다.

기존 주주인 씨앤아이레저산업의 보유 지분은 기존 100%에서 75%로 낮아졌다. 씨앤아이레저산업은 CJ그룹 오너 일가의 가족 회사이다.

주목할 점은 SG생활안전의 기업가치(Enterprise Value)가 4년 새 152억원 가량 불어났다는 점이다. 이번 유상 신주의 1주당 가격은 6만5000원선이다. 1주당 발행가액을 기준으로 보면 SG생활안전 지분 100%(equity value)를 4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통해 SG생활건강의 EV를 산출해보면 대략 476억원이다.

통상 기업가치는 지분가치와 순차입금을 합산해 평가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확인 가능한 지난해 말 기준 SG생활건강의 순차입금은 76억원이다. 총 차입금이 173억원인 반면 보유 현금성 자산은 97억원이었다.

이는 4년 전 씨앤아이레저산업이 SG생활안전을 인수했을 때보다 1.4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씨앤아이레저산업은 2015년 9월 160억원들 들여 SG생활안전 지분 100%를 매입했다. 매입가는 160억원이었다. 처음으로 시장의 평가를 받은 가격이었다. 여기에 순차입금(164억원)을 가산한 EV는 324억원이었다.

당시 씨앤아이레저산업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씨앤아이레저산업은 그룹사 부동산 관리와 투자 컨설팅 일감을 도맡으면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보유했던 곳이다. 전체 매출에서 내부거래가 차지하는 비중도 99%에 이를 정도였다.

특히 최근 성장의 중심에 있었던 무인경비사업 부문을 작년에 매각했음에도 이 같은 평가를 받았다. SG생활안전은 2015년 CJ그룹에 편입될 때 한화그룹에서 무인경비사업부문을 양수해왔다. 이후 그룹사 매출이 무인경비사업 부문에서 매년 100억원 이상씩 잡히면서 몸집을 불렸다. 그러다 작년 무인경비사업 부문을 매각하면서 변화가 생겼다. 2018년 4월 무인경비사업 부문을 KT텔레캅에 매각했는데, 이때부터 다시 외형이 축소되기 시작했다. 650억원까지 불어났던 매출은 작년 360억원으로 축소됐다.

핵심 사업부분이 정리됐음에도 SG생활안전이 투자자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요인은 독보적인 생활안전 분야와 함께 미세먼지 관련 분야에서도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는 덕분으로 분석된다.

미세먼지는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시장의 관심도가 높아진 분야다. IB업계 관계자는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사회 문제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실내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유치 과정에서 필터와 여과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에게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SG생활안전은 필터 및 여과기 기술을 기반으로 학교 실내공기 환기 시스템 분야에서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라돈, 미세먼지 제거기술, 방호시설 시스템 내 설비기술 등에서 뛰어난 기술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SG생활안전은 김포시, 김포대와 공동 연구한 신개념의 '학교 실내환기 시스템(School Indoor Ventilation System, SIV 시스템)' 개발에 성공, 상용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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