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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아마존 일본 물류센터 인수 거래금액 1500억...연 수익률 8% 기대

조세훈 기자공개 2020-01-06 11:29:55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3일 10: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일본 아마존 물류센터를 1500억원에 인수했다. 물류센터는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인 온라인 유통시장 덕분에 최근 안정적인 고수익 투자처로 부상, 대체투자쪽에서 군침을 흘리는 분야다. 국내 금융사가 유럽 지역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센터를 인수하는 경우는 빈번했지만 아시아 지역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최근 일본 카나가와현 오다와라 지역에 있는 아마존 물류센터를 사들였다. 연면적 6만평 수준으로 일본 내에서 가장 큰 아마존 물류센터다. 인수 규모는 약 1500억원이며 취득 지분율은 50.1%다. 글로벌 부동산 투자 운용사 누빈리얼에스테이트(Nuveen Real Estate)가 운용하는 아시아퍼시픽시티즈펀드(APCF)가 나머지 지분 49.9%를 취득했다.

NH투자증권은 일본 아마존 물류센터 자산을 구조화한 뒤 펀드를 조성해 국내에서 셀다운(재판매)할 예정이다. 이 펀드의 연 기대수익률은 8% 수준이다. 전액 셀다운이 목표지만 NH투자증권이 리츠를 통해 일부 자산을 보유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물류센터는 국내 금융사들이 앞다퉈 투자하는 곳이다. 전세계적으로 전자 상거래의 성장이 급격히 이뤄지면서 전 세계 거점 물류센터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전자 상거래 시장 규모는 2조8600억달러로 전년(2조3520억달러)보다 21.6%나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아마존이 '당일 배송' 전략을 실시하면서 물류 창고에 대한 수요는 더 증가했다.

이런 가치 상승으로 국내 금융사들은 지난 4년간 유럽 지역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센터에 2조원에 육박하는 거액을 투자했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은 2016년 영국 레스터를 시작으로 폴란드,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스페인, 체코 등에 있는 아마존 물류센터를 인수해 국내 기관에 셀다운했다.

NH투자증권은 경쟁이 치열한 유럽 시장 대신 아시아로 눈을 돌려 일본 아마존 물류센터 인수에 성공했다. 아시아 지역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센터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NH투자증권은 2016년 하나금융투자와 함께 폴란드 포즈난에 있는 아마존 물류센터를 1000억원에 인수한 후 다음 투자처를 찾지 못했다. 반면 삼성증권은 지난해에만 체코 프라하와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센터를 인수했고, 이지스자산운용도 프랑스·스페인·영국 등 3곳 물류창고를 5400억원에 사들였다. NH투자증권은 포화된 유럽시장 대신 아시아를 공략하면서 나름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IB업계 관계자는 "물류센터 투자는 임차인을 고정적으로 확보해 놓은 금융상품으로 보면 된다"며 "그런 면에서 글로벌 기업인 아마존의 물류센터는 매우 안정적인 투자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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