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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캐피탈, 개인신용대출 키운다 작년 10월 본격 시작, 기업·자동차금융 외 포트폴리오 다각화

이장준 기자공개 2020-01-08 10:27:08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6일 07: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캐피탈이 개인신용대출을 키울 방침이다. 그간 성장의 두 축이 된 기업금융과 자동차금융 외에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메리츠캐피탈은 올 들어 소매금융(리테일) 성장에 집중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개인신용대출을 확대할 전략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캐피탈에 정통한 관계자는 "메리츠캐피탈이 작년 10월부터 본격적으로 개인신용대출을 시작했다"며 "기존에는 자동차금융을 받았던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로 신용대출을 해주다 이를 확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서울에 개인신용대출을 전담으로 하는 지점을 두고 대출모집인을 고용해 운영하고 있다.

메리츠캐피탈의 영업자산은 기업금융과 자동차금융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작년 9월말 기준 자동차금융자산이 2조9698억원, 기업금융자산이 2조1464억원을 기록했다. 두 사업부문이 전체 영업자산의 93.5%를 차지한다.

개인신용대출은 리테일금융의 '기타' 부문으로 분류된다. 메리츠캐피탈 리테일자산 중 기타 부문은 3553억원에 불과하다.
*자료=한국신용평가 참고

개인신용대출 확대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캐피탈사의 주요 먹거리였던 자동차금융시장에 은행과 카드사가 진입하면서 신규 수익원 창출을 고민하는 상황이다. 그중에서도 개인신용과 기업투자금융(CIB) 부문으로 새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

더구나 메리츠캐피탈은 올해부터 적용되는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제 강화에도 대처가 필요한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5일 여신전문금융사의 부동산PF 대출과 채무보증을 합쳐 여신성 자산의 30% 이내를 유지하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채무보증이 여기 포함되지 않았다.

메리츠캐피탈의 경우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PF 대비 익스포져가 100%를 넘는다. 물론 부동산PF 채무보증을 취급하지 않아 큰 영향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필요성은 커진 셈이다. 올해는 작년보다 자동차금융과 개인신용대출 비중을 키울 방침이다.

다만 당국이 가계대출에 대해 총량규제를 하고 있어 취급액을 대폭 늘릴 수는 없다. 캐피탈사는 전년 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을 7% 이내로 관리해야 한다. 가계 연체율도 오르는 상황인 만큼 기존 사업 구성을 완전히 바꾸기보다는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수준으로 개인신용 부문을 키울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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