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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농협금융 경영전략회의에 쏠리는 눈길 21일 개최, 해외 진출·핀테크 전략 논의…보험 계열사 '증자 대체' 방안 시급

손현지 기자공개 2020-01-08 10:27:02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6일 14: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금융그룹은 이달 예정된 경영전략회의를 앞두고 전략 수립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농협금융의 9개 자회사는 사업방향을 점검하고 내년 경기 침체기에 대비한 성장전략을 공유키로 했다. 주요 화두는 글로벌, 디지털 등과 관련한 굵직한 사업 계획이다. 또 그룹 자산 체질개선, 증자 계획 등에 대한 토론도 진행한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오는 21일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 대강당에서 '2020년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주요 간부들이 주축이 된다. 지난달 24일 이사회에서 진행된 굵직한 사업계획 논의안의 연장선이 될 전망이다.

이번 회의의 주요 화두는 저성장, 저금리 기조에 따른 대응전략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출범한 계열사인 NH벤처투자와 NH헤지자산운용의 방향성 수립도 새롭게 브리핑 대상에 올랐다.

사업영역별 특성에 맞추어 은행, 캐피탈, 저축은행은 자산이익률 중심의 사업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보험은 장기가치를 중시한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증권, 자산운용, 리츠운용, 벤처투자는 상품을 중심으로 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평가체계를 개선하여 실행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저성장 기조에 주요 자회사인 은행 조차 순이자마진(NIM)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그룹 체질개선 차원에서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방식의 자산·부채 재조정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경쟁력 제고도 시급한 상황이다. 오픈뱅킹 시행으로 금융기관 간의 경쟁에서 핀테크 기업으로 경쟁 구도가 확대된 탓이다. 농협금융은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전사적인 디지털전환(DT)을 꾀하고 있다. 금융상품 기획부터 출시, 사후관리까지의 모든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는 방향이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도 올해 신년사를 통해 데이터분석과 연계한 체계적인 고객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제시한 바 있다. 이 행장은 "고객이 편리한 금융환경 구현, 정교한 자산관리서비스 수행 등 고객이 신뢰하는 은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NH농협생명의 자구책도 시급한 토론 과제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대비한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다만 증자계획은 아직까지 세우고 있지 않다. 지주 차원에서도 바젤Ⅲ에 따른 후순위채 차감 이슈가 있기 때문에 선뜻 출자를 단행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보험업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인수합병(M&A) 시도는 차순위 방안으로 꼽힌다. 우선적으로 내실을 다지기 위해 자산구조적 체질개선을 통한 자본효율성 제고, 저성장 저금리 포트폴리오 운용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농협금융은 기존 은행의 이자이익에 치우쳐있는 수익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은행과 비은행 간 밸런싱을 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비이자이익사업과 비은행부문 계열사의 경쟁력 제고를 추구하고 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개인소매금융 위주의 영업방식을 기업금융까지 확대하고 있다"며 "재무적 지표에 의존하여 이미 성장이 이루어진 기업에 지원하는 여신심사 관행을 지양하고,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으로 평가하도록 심사체계를 개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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