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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불어난 한국밸류운용, 감사위원회 '부활' 카카오뱅크 지분인수 후 자산총계 1000억 상회, 비상근감사제 변화 불가피

이효범 기자공개 2020-01-08 08:20:35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6일 13: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3년 9개월여 만에 감사위원회를 부활시켰다. 지난해 한국카카오은행 지분을 인수하면서 자산규모가 큰폭으로 불어났기 때문이다. 지배구조법상 자산총액이 1000억원을 넘어서면서 비상근감사 체제를 유지할 수 없다.

6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지난달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감사위원회 위원을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기존 사외이사 3인에게 감사위원직을 맡기고 감사위원회를 설치했다.

그동안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비상근감사제를 채택했다. 지난 9월말까지만해도 한국투자금융지주 경영관리실 소속인 이경규 감사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비상근감사를 겸직했다.

감사체제에 변화를 준 것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자산총액이 1000억원 이상으로 불어났기 때문이다. 현행 금융회사의 지배구조법상 자산총계가 1000억원을 넘어서면 감사위원회 혹은 상근감사를 둬야 한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지난 9월말 기준 자산총계는 329억원에 불과했다. 감사제도에 변화를 줄 이유가 없었다. 그런데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보유한 한국카카오은행 지분 29%를 넘기면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자산총계가 급격하게 불어났다.

한국카카오은행 주식 1억440만주를 인수하는 금액은 약 4895억원에 달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유상증자를 실시해 모회사인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4850억원을 수혈받았다. 이 과정에서 자산총계가 5000억원을 넘어서게 된 것.

당시 결정으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3년 9개월여 만에 감사위원회를 부활시켰다. 지난 2016년 3월 감사위원회를 폐지하고 비상근감사제로 전환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비상근감사는 주로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인사들이 겸직하는 자리였다.

다만 이번 감사제도 개편으로 앞으로는 한국금융그룹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는 외부인사들로 꾸려진 감사위원회의 감시를 받게 된다. 한국투자금융지주 입장에서 보자면 계열사에 대한 직접적인 관리감독 기능이 한층 약화되는 셈이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관계자는 "비상근감사제를 채택중이었으나 자산총계가 1000억원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지배구조법에 따라 감사위원회로 전환한 것"이라며 "그렇다고 해서 상근감사를 둘 정도의 회사 규모는 아니기 때문에 기존 사외이사들이 감사위원을 겸직할 수 있는 감사위원회를 선택했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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