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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부지 찾아나선 대우건설, 개발사업 '무게싣기' 수원 망포6지구 5740억 낙찰…경쟁사 접전 끝 근소한 우위

신민규 기자공개 2020-01-07 08:20:28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6일 16: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공택지물량 감소로 허덕이는 대형 건설사들이 개발사업에 적절한 공동주택용지를 스스로 찾아나서고 있다. 수주사업이 호조세를 보일 때만 해도 개발사업 인허가 단계에서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이제는 앞단인 부지매입 단계부터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해졌다.

지난해 말 수원시 망포동 일대 한국농어촌공사 부지 매각에는 다수의 대형 건설사들이 최고가 입찰방식으로 경쟁했다. 유효 입찰기관만 15곳으로 이 가운데 대우건설이 본인명의로 5744억원을 제시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당초 최저입찰가격은 2735억원으로 낙찰가율이 210%에 달했지만 시장에선 대우건설이 제시한 가격이 차순위자와 불과 100억원 차이밖에 안난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 참여자 대부분이 비슷한 가격대를 적어낸 셈이다.

대우건설은 내년 상반기 사업승인계획을 받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실시할 예정이다. PF 예상규모는 5000억~6000억원으로 점쳐진다. 내년 하반기 착공 후 분양 수순을 밟는다.

자체 개발사업은 건설사가 용지매입부터 개발·기획, 인허가, 분양·마케팅, 시공, 사후관리까지 총괄하는 것을 말한다. 수익과 손실을 모두 건설사가 책임지는 구조로 금융위기 이전까지 활성화됐다가 이후부터 보수적인 수주전략으로 선회하면서 사례가 급격히 줄었다.

대우건설은 수년째 꾸준히 개발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수원시에서는 민관합동사업 형태인 수원 영흥공원 조성사업에 참여해 성사시킨 바 있다. 장기간 개발지연된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하고 남은 부지를 개발해 수익을 남기는 방식이었다.

회사는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신사업추진본부를 신설하고 개발사업팀을 별도로 뒀다. 향후에도 자금력을 발판으로 개발사업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증권사들의 부동산 PF 채무보증 여력이 자기자본의 100%로 제한돼 적극적인 영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금력이 우위에 있는 대형 건설사가 직접 나서기 유리한 면이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공공택지 공급이 끊기면서 개발사업에 필요한 공동주택용지 확보에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입지가 우수해 많은 건설사가 관심을 가졌던 프로젝트였고, 분양성 및 사업성이 우수할 것으로 판단해 전략적으로 입찰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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