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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CJ 3세들' 타임와이즈 재베팅 속내는 가족회사 씨앤아이레저 2016년 매각 후 재매입…모험자본 성장세 주목

이윤재 기자공개 2020-01-07 08:13:08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6일 16: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수년에 걸쳐 겪어온 지배구조 변화를 사실상 마무리 지었다. 4년 만에 CJ 오너 3세 품으로 돌아온데 이어 창립 이래 처음으로 단일 주주구성 체제를 갖췄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말 지배구조가 바뀌었다. CJ 오너 3세들 소유인 씨앤아이레저산업이 이재환 전 CJ파워캐스트 대표로부터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지분 51%를 재매입했다. 지난 2016년 이 전 대표에 지분을 매각한 지 4년 만에 다시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를 품게 됐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는 2000년 설립된 디스커버리창업투자가 모태다. CJ제일제당이 중점 육성산업인 '문화콘텐츠' 확장 등을 위해 출자했다. 2년 뒤인 2002년 지주회사인 CJ가 지분 90%를 소유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사명도 CJ창업투자로 바꿔 달며 확실한 그룹 색깔을 드러냈다.

눈길을 끄는 건 이재현 CJ 회장이다. 이 회장은 줄곧 지분 10%를 보유하며 창투업에 힘을 실었다. 다양한 문화콘텐츠 관련 벤처펀드 뿐 아니라 일반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펀드까지 조성하며 운용자산을 늘려왔다.

순탄하던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변곡점을 맞이한 건 2011년이다. CJ그룹은 앞서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로인해 일반 지주회사인 CJ는 금융계열사를 소유할 수 없다는 행위제한 요건이 수면 위로 대두됐다.

결국 CJ는 보유한 지분 90%를 씨앤아이레저산업에 매각하는 카드를 택했다. 씨앤아이레저산업은 2006년 설립된 부동산 전문회사로 이재현 회장과 자녀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이경후 CJ ENM 상무 등으로 지배구조가 짜여있다. 사실상 금융회사를 오너일가 소유 회사로 지분을 넘겨 지주회사 울타리를 벗어나게 했던 셈이다. 이후 2014년에는 사명도 타임와이즈로 변경하며 CJ를 떼기에 이르렀다.

2016년은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와 씨앤아이레저산업 모두 지배구조가 요동친 해였다. 씨앤아이레저산업은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지분 41%를 이재환 전 대표에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50억원이다. 이재현 회장도 이 전 대표에게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지분 10%를 모두 넘기며 이 전 대표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같은 시기 씨앤아이레저산업도 이선호 부장 최대주주(51%) 체제로 탈바꿈했다.

하지만 4년 만에 씨앤아이레저산업은 웃돈을 주고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를 다시 품었다. 씨앤아이레저산업이 이 전 대표로부터 지분 51%를 사오는 데 들인 돈은 76억원이다. 주당 매입단가는 7430원으로 이 전 대표에 매각할 때 단가(6200원)보다 20% 가량 늘었다.

웃돈까지 들이면서 씨앤아이레저산업이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를 다시 품은 건 벤처캐피탈 사업 성장세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꾸준히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를 자회사로 두면 씨앤아이레저산업 기업가치가 커질 여지가 높기 때문이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타임와이즈인베스트는 과거 그룹 자금을 굴리는 수준에 불과했지만 휴젤 등 여러 투자 건들에서 준수한 성과를 내면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데다 정부 기조도 벤처투자에 중점을 두는 만큼 창투업에 니즈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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