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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고려노벨화약 바이아웃 인수금융 제공 금리 4%대…리캡 등 파생 딜 등장 기대

김병윤 기자공개 2020-01-10 13:45:17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9일 15: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이음프라이빗에쿼티(이하 이음PE)의 고려노벨화약 바이아웃(buy-out) 거래에 인수금융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음PE는 향후 자본재조정(recapitalization·리캡)을 염두하고 이번 거래를 추진한 만큼 인수금융 관련 파생 딜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이음PE가 고려노벨화약 경영권 확보 거래에 인수금융을 제공했다. 인수금융 금리는 4%대다. 이번 고려노벨화약 바이아웃 규모는 1330억원 정도다. 이 가운데 약 1000억원이 펀드 '이음제육호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나머지가 인수금융을 통해 각각 조달됐다.

인수금융 차주는 이음PE가 고려노벨화약 경영권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케이엔이홀딩스'다. 펀드와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SPC로 모인 후, SPC가 고려노벨화약 대주주·특수관계인이 보유한 구주 전량을 매입하는 구조다.

IB업계 관계자는 "이음PE가 향후 엑시트(exit) 수단으로 인수·합병(M&A)만 염두하고 이번 거래를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수금융 주선사 선정 때 기업공개(IPO) 주관사까지 조건에 넣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 인수금융에는 상장 주관이 포함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고려노벨화약 인수금융 관련 추가적인 딜이 파생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음PE가 딜 초반부터 인수금융 리캡을 염두하고 있었다는 게 IB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이음PE가 고려노벨화약 대주주와 거래를 하면서 엑시트 계획을 설명했고, 그 가운데 리캡도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음PE가 일부 투자금 회수 목적으로 리캡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금리 기조를 감안하면 향후 리캡 금리는 인수금융 대비 낮을 가능성도 충분하다"며 "주선사별 제시하는 금리에 따라 리캡 주선사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해 국내 M&A 인수금융시장에서 총 6건(리파이낸싱 포함)의 거래 실적을 올렸다. 거래금액은 8185억원이다.

이음PE가 인수한 고려노벨화약은 1993년 설립된 화약류 제조업체다. 본사는 부산광역시 남구에 소재하고 있고, 경상남도 고성군과 강원도 태백시에 각각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사업으로 화약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화와 함께 과점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판매단가와 원재료 구매단가 변동 등에 따라 연간 이익 규모의 편차는 있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 최근 5년 평균 에비타(EBITDA)는 144억원이다. 고려노벨화약의 탄탄한 현금창출력과 레버리지 효과 등을 감안할 때, 10% 이상의 내부수익률(IRR) 시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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