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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베트남은행, 소비자금융 사업 확장 ‘노크’ 스마트크레딧 출범, 중금리대출 톱5 진입 목표

진현우 기자공개 2020-01-17 08:19:11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5일 08: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베트남은행이 중금리대출 시장인 베트남 소비자금융 공략에 나선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베트남은행은 5년 이내 베트남 소비자금융시장 톱5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매출액 증진 △전문화 △고객 만족 △디지털 등 4대 전략을 수립했다.

신한베트남은행이 스마트크레딧 브랜드를 상표 출원해 중금리대출 시장에 나선 건 급격한 도시화와 중산층 소득증가로 대출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일종의 니치마켓인 셈이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신용도가 낮아 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는 고객들을 선점하기 위해 스마트크레딧본부를 별도 사업 플랫폼으로 신설, 중금리대출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현재는 베트남 여신전문회사들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지만 전체 시장 파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신용평가 심사 직원은 약 100여명, 마케팅 직원은 1200여명 정도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스마트크레딧본부 아래 기획부와 운영부를 두고 있다. 기업금융, 소매금융과 함께 소비자금융을 위한 마케팅조직(SCMC)을 별도로 갖추고 있다는 점만 보더라도 신한베트남은행의 관련 시장 확장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소비자금융(모기지 제외) 시장은 최근 4년간 연평균 45%의 고도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현지 소비자금융업체는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50%까지의 대출금리를 제시하고 있는 반면 은행들은 이보다 낮은 15~20% 수준을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금융 시장은 은행법을 적용받지 않아 대출금리에 대한 별도의 상한선이 존재하지 않는다.

신한베트남은행 관계자는 "빚을 지면 꼭 갚는 문화가 형성돼 있어 중금리대출 연체율도 약 2%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며 "중금리대출 시장 성장성을 주목한 해외진출 사례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한베트남은행과 별도로 계열사인 신한카드도 소비자금융업에서 시장점유율 4위권에 속하는 푸르덴셜파이낸스(PVFC)를 1억51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작년 1월에 바이아웃(Buyout)을 진행한 신한카드는 1년 만에 베트남 중앙은행의 승인을 받아 신한파이낸스를 출범시켰다. 신한카드는 베트남 최초의 외국계 소비자금융회사인 PVCF가 보유한 비은행업 라이선스를 확보해 신용대출과 할부업, 신용카드 발급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소비자금융은 전체 리테일금융 시장 대출 잔액의 약 8.4% 수준이다. 현재 시장은 FE Credit이 선두주자로 소비자금융 시장의 외형성장을 이끌고 있다. 사업영역은 소비자대출(현금대출·할부금융)과 신용카드업이다.

과거엔 대출 목적이 주로 오토바이 구매에 국한됐지만 최근엔 고가의 스마트폰과 전자제품 구입으로 할부 품목도 다변화되고 있다. 현금대출은 차주에게 직접, 할부대출은 재화판매자에게 물건대급을 지급한 후 고객으로부터 대출금을 상환 받는 형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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