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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풍정주공 NPL 매각 ‘자본적정성 제고’ 할인율 적용 약 130억 처분, 충당금 환입… BIS비율 0.05% 개선

진현우 기자공개 2020-01-23 15:44:02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2일 08: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K경남은행이 수년째 들고 있던 풍정주공 부실채권(NPL)을 연합자산관리(유암코)에 매각했다. 약 400억원 규모 대출채권에 시장에서 통상적으로 적용되는 할인율을 적용, 거래대금은 약 130억원으로 책정됐다. 경남은행은 이번 매각에 따른 대손충당금 회수로 고정이하여신비율 제고 효과를 조금 누릴 전망이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경남은행은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풍정주공 부실채권을 유암코에 매각하는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풍정주공은 2012년 경남은행의 대규모 시설투자에 힘입어 함안일반산업단지에 연간 5만톤 규모의 자동차부품용 주물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완비했다. 풍정주공의 매출액은 해를 거듭하며 증가했지만 순손실 여파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풍정주공의 2018년 말 총 차입금은 약 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단기차입금이 353억원으로 약 88%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에 경남은행은 풍정주공의 여신 등급을 고정이하여신으로 분류해 일정 비율 이상의 충당금을 쌓아왔다. 작년 9월 기준 경남은행의 총여신은 31조1951억원으로 고정이하로 분류된 여신은 3824억원이다.

지난해 9월 NPL비율은 1.23%로 전년 동기(0.93%) 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경남은행은 다른 지방은행(광주·대구·부산·전북·제주)들보다 NPL비율이 가장 높아 올해엔 여신 포트폴리오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NPL비율이 가장 작은 광주은행(0.59%)의 두 배를 웃도는 수치다. 경기침체로 연체율이 오를 것으로 전망돼 꾸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경남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대손충당금 환입으로 일부 상승 제고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9월 기준 BIS자기자본비율은 16.05%로, 이는 위험가중자산(23조7159억원)에서 자기자본(3조8060억원)을 나눈 결과다. 풍정주공 NPL 매각대금 환입에 따른 BIS비율 제고 효과는 약 0.05% 정도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경남은행은 풍정주공 외에도 시장에서 부실채권 매각을 통한 자본적정성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의 임기가 오는 3월까지로 연임 여부와도 밀접한 연관성을 맺고 있다는게 은행업계 중론이다.

특히 지역 경기둔화와 저금리 기조가 거세지면서 철저한 리스크관리는 연임 기로에 선 김지완 회장의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국내 지방금융지주들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상당한 양의 대손충당금을 쌓고 있어 리스크관리 여하에 따라 실적 변동이 클 것이란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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