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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헬스케어멀티5’ 투자금 소진...'추가펀딩' 돌입 [인사이드 헤지펀드]수익자 기관·일반법인 한정, 최대 500억 목표…종목간 상관관계 축소해 변동성 ‘대응’

김수정 기자공개 2020-01-22 08:05:16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0일 11: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쿼드자산운용이 작년 내놓은 첫 블라인드 펀드의 투자금이 소진됨에 따라 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를 추가 설정한다. 기관투자자와 일반법인에 한정해 최대 500억원을 모으는 게 목표다. 연구개발(R&D) 분야, 지역 등 기준으로 상관관계가 작은 기업들을 다수 포트폴리오에 담아 위험조정수익률을 제고할 방침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쿼드자산운용은 내달 ‘쿼드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 8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을 설정한다. 작년 설정한 첫 블라인드 펀드인 ‘쿼드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 5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의 투자금이 소진됨에 따라 제2호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나섰다.

기관투자자와 일반법인에 한해 자금을 모집한다. 쿼드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 5보다 목표 설정액을 높여 계좌당 5억원씩 최소 300억원에서 최대 500억원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펀드는 단위형·폐쇄형 펀드로 추가납입이나 환매가 제한된다. 만기는 5년이나 회수가 완료되면 조기 청산될 수 있다.

쿼드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 8은 헬스케어 관련 국내외 상장기업 전환우선주와 비상장기업 주식, 프리IPO(Pre-IPO) 등에 투자한다. 국내외 자산 비중을 약 50대 50 수준으로 가져간다.

상관관계가 작은 바이오 업종 종목들을 다수 포트폴리오에 편입해 높은 기대수익률을 유지하는 동시에 위험조정수익률을 제고하는 것이 이 펀드 전략의 핵심이다. 바이오 업종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이 큰 건 불가피한 현상이다. 각 종목에 대한 시장 기대치와 밸류에이션 간 괴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바이오 업종 종목들의 높은 변동성을 낮출 수 없는 만큼 상관관계가 비교적 작은 다수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비체계적 위험을 제거한다는 게 쿼드자산운용의 전략이다. 바이오 종목들은 업종이 같은 만큼 기본적으로 상관관계가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신약 R&D 분야나 지역을 분산함으로써 이 상관관계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울러 하방 리스크가 제한적인 전환우선주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바이오 업종 특성인 큰 변동성을 높은 수익률로 연결시킨다는 구상이다. 전환우선주는 보통주 대비 할인된 가격에 발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전환가 조정 범위도 큰 편이다. 이처럼 보통주보다 투자조건이 우월하기 때문에 위험조정수익률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

쿼드자산운용은 펀드 설정 이후 올해 집중적으로 10건 이내의 투자를 진행하고 이후 2년여 동안 회수할 방침이다. 2023년까지 전액 회수하는 게 목표다. 펀드 존속기간 내 회수가 완료된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투자하지 않고 즉시 분배한다. 이 같은 일정대로 펀드가 운용된다고 가정할 때 목표 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기준 25%다.

쿼드자산운용 관계자는 “경제, 사회적 메가 트렌드가 형성되면서 투자 환경이 양호하게 조성되고 있고 다국적 제약사 비즈니스 모델 변화에 따라 국내 바이오 기업의 직접 수혜 기대된다”며 “장기간 축적된 글로벌 바이오 투자 경험과 전문성 있는 운용인력, 우수한 트랙 레코드가 투자 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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