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 ‘ETF 분할매수 전략’ 해외로 확장 4차 산업혁명 관련 미국 ETF 분할매수 전략 신상품 출시
이민호 기자공개 2020-01-22 08:06:19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0일 11: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인터넷·반도체·전자상거래·클라우드·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섹터에 포함된 미국 상장 상장지수펀드(ETF)를 분할매수하는 전략의 펀드를 내놓는다. 최근 미국 주식시장이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급락 가능성을 최소화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조만간 ‘키움똑똑한4차산업혁명ETF분할매수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똑똑한 분할매수 전략’으로 이름 붙인 ETF 분할매수 전략을 이용해 4차 산업혁명 관련 섹터의 주식형 ETF에 펀드자산의 대부분을 투자한다. 김종협 ETF운용팀장이 운용을 책임진다.
해외 ETF와 국내 ETF 비중은 9대 1로 구성하며 대부분 미국시장에 상장된 해외주식 관련 ETF에 투자한다. 포트폴리오는 인터넷·반도체·전자상거래(핀테크)·클라우드(빅데이터)·블록체인 등 다섯 개 섹터 ETF로 구성한다. 구체적으로는 인터넷 섹터의 Vanguard Information Technology ETF, 반도체 섹터의 iShares PHLX Semiconductor ETF, 전자상거래·핀테크 섹터의 Amplify Online Retail ETF, 클라우드·빅데이터 섹터의 First Trust Cloud Computing ETF, 블록체인 섹터의 Reality Shares Nasdaq NexGen Economy ETF 등에 투자할 수 있다.
‘똑똑한 분할매수 전략’은 각 ETF 종목별로 일정 수익 달성 시 해당 종목의 초기 투자비중으로 조정(리밸런싱)하는 전략을 따른다. 1개의 ETF에 100%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최초 설정 때 해당 ETF를 펀드자산의 20% 수준으로 투자한 이후 최초기준가(최초 설정일의 ETF 종가) 기준 매 1.5% 수준의 구간을 설정해 주가 상승으로 구간을 상향 이동할 경우 펀드자산의 2% 수준으로 추가 매수하고 주가 하락으로 하향 이동할 경우 3% 수준으로 추가 매수한다. ETF 분할매수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수익률을 5% 달성할 때마다 초기 투자비중(20%)으로 리밸런싱하며 이런 전략을 동일하게 5개 종목에 적용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ETF 분할매수 전략을 기존 ‘키움SmartInvestor분할매수증권자투자신탁1[주식혼합-재간접형]’에서 적용하고 있다. 이 펀드의 모펀드는 주로 KOSPI200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ETF에 투자하며 KOSEF200ETF, KODEX200ETF, HANARO200ETF에 대한 편입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국내 ETF를 투자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투자할 수 있는 자산의 폭이 좁다는 한계가 존재했다. 이번에 내놓는 ‘키움똑똑한4차산업혁명ETF분할매수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은 기존에 ‘키움SmartInvestor분할매수증권자투자신탁1[주식혼합-재간접형]’에서 적용하던 전략을 해외자산으로 넓힌 것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해부터 ETF를 이용한 상품에 지속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 KOSEF로 이름 붙인 자체 ETF 개발사업에서 신상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으며 지난달 출시한 ‘키움불리오글로벌멀티에셋EMP증권자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 등 ETF를 이용한 자산배분 상품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 ETF 시장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의 ETF에 대한 관심도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미국 나스닥시장이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상품성이 우수할 것으로 봤다”며 “적립식펀드처럼 운용하는 ETF 분할매수 전략은 급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으면서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미래사업 성과' 대동, 3년 연속 매출 1조 달성
- [네이버 알짜사업 톺아보기] '커머스 시너지'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사의 '현금 곳간'
- 젬백스링크,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영입
- 빗썸, 격변 대신 '현상유지' 선택…경영효율화 '초점'
- [모태 2024 1차 정시출자]키움인베·위벤처스, 스케일업·중견도약 GP 확정
- [SK그룹 리밸런싱 스토리]그린 밸류체인 '각개전투', 철수와 유지 사이
- [기후테크 스타트업 돋보기]'폐기물 로봇' 에이트테크, IPO 나선다…주관사 KB증권
- [대성창투는 지금]모태·성장금융 잇단 GP 반납, '주홍글씨' 여파는
- [코스닥 주총 돋보기]파두, 신규 데이터센터 2곳 확보 '사정권'
- [코스닥 주총 돋보기]파두 "유증 당분간 없다"…흑자전환 '총력'
이민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기업집단 톺아보기]'지주사' LX홀딩스는 왜 조용할까
- [기업집단 톺아보기]LX그룹, M&A 제동 저변에 약화된 현금창출력
- [기업집단 톺아보기]LX家 2세 구형모 부사장 ‘경영승계’ 발판 LX MDI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이차전지 소재 증설 동원시스템즈, 영업실적 바탕
- PF '대원칙'의 부재
- [조달전략 분석]SK 완전자회사 ‘휘찬’의 숨은 가치
- [기업집단 톺아보기]LX그룹, 독립경영 토대 닦은 구본준 회장의 3년
- [기업집단 톺아보기]'계열분리 3년' LX그룹 성장 배경에 M&A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세아메탈 흡수합병' 세아특수강, 이자비용 고민
- [조달전략 분석]SK오션플랜트, 재무건전성 열쇠 ‘전환사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