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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생명과학, 100% 신주 선택…임상 준비 만전 최소 230억 확보 가능, 줄기세포 치료제 R&D 비용 투입

심아란 기자공개 2020-01-22 08:02:43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1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SCM생명과학이 기업공개(IPO) 공모 구조를 100% 신주발행으로 꾸릴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를 감안하면 최소 230억원 가량을 확보하게 된다. SCM생명과학은 공모 자금을 연구개발(R&D)과 임상시험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과 중증 급성췌장염 등의 임상이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CM생명과학이 IPO 공모 과정에서 기존 주주의 구주매출 물량은 '제로(0)'로 결정했다. 공모 예정 주식수는 150만주다. 희망 공모가(15만500원~1만8000원)를 감안하면 공모 예정액은 233억~270억원 수준이다. 밴드 하단에서 공모가가 확정된다면 발행 제반 비용을 제외해도 최소 230억원 안팎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SCM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공모 과정에서 구주매출은 없다"라며 "공모 자금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시험과 연구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CM생명과학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관련한 자금 수요가 상당했던 만큼 국내외에서 투자를 유치해왔다. 줄곧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는 방식을 유지했다. 2015년~2018년 사이 총 10회에 걸쳐 RCPS를 찍었다. 작년에도 한독을 상대로 RCPS를 발행해 40억원을 마련했다.

지난해 SCM생명과학이 IPO 일정을 본격화 하면서 주주들이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했다. 2019년 12월 말 기준 우선주 물량은 총 71만4828주다.

앞선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에 일부 제외한 대부분 주주들이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했다"라고 말했다.

IPO 공모 자금 전액이 회사로 유입되는 만큼 자금줄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올해 전이성 신장암 치료제(CMN-001)의 임상 2b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재 중증 급성 췌장염 임상 1/2a상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아토피 피부염, 간경변 등에 대한 맞춤형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SCM생명과학의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의 원천 기술은 '층분리배양법'이다. 이는 불순물을 제외하고 순도가 높은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기술이다.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에서도 특허를 취득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2018년부터 이병건 대표가 SCM생명과학을 이끌고 있다. 이 대표는 녹십자, 종근당을 거친 인물이다. 지난해 미국의 아르고스 테라퓨틱스 인수, 얼리얼 바이오텍과 MOU 체결 등을 통해 면역항암제, 당뇨 치료제 등 파이프라인 확대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SCM생명과학은 IPO 첫 관문인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는 15일에 통과했다. 2월 중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3월 말에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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