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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차기 리더는] 가장 젊은 황윤철 경남은행장, '실적 회복 우선'[숏리스트 후보 분석]③62년생, 경남은행 실적 과제…차차기 부상 가능성

이장준 기자공개 2020-01-29 09:20:20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8일 07: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황윤철 경남은행장(사진)이 차기 BNK금융지주 회장 압축후보군(숏리스트)에 올랐다. 묵묵히 일하는 스타일로 알려진 그는 회장직보다는 지역경기 침체를 극복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군 중 가장 젊다는 점도 그가 다음을 기약할 것이란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1962년 경상남도 창녕 출신인 황 행장은 1980년 마산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남은행에 입행했다. 2017년 BNK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경남은행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경남은행맨'이다.

그는 마산시청, 창원시청지점을 비롯한 주요 영업점을 두루 거치면서 2014년 지역발전본부장으로 승진했다. 2015년에는 마케팅본부로 적을 옮겼고 이듬해 부행장보를 역임했다. 2017년부터는 지주 경영지원본부를 총괄하며 그룹 안방 살림을 도맡았다.

황 행장은 그룹 내에서 그는 '조용한 리더십'의 소유자로 통한다. 조용하고 침착한 성격으로 착실히 할 일을 해내는 스타일로 알려졌다. 지주 경영지원본부장 시절 BNK금융은 주가조작 사태로 내홍을 겪고 있었다. 그는 성세환 전 회장이 물러나는 등 혼란스러운 조직을 안정화하는 등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듬해 경남은행장으로 부임했다. 경남은행은 지난 2015년 BNK금융 완전자회사로 편입됐지만 한동안 경영활동이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었다. 황 행장만큼 경남은행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이도 드물었기에 경영 안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금융권에서는 황 행장이 회장직에 적극 도전하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자동차, 철강, 조선 등 업황이 부진하면서 경남은행의 주요 영업기반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별 원화대출금 비중을 보면 경남은행은 제조업, 비제조업, 가계 구성이 각각 31%, 35.7%, 33.3%다. 그중 자동차, 철강, 조선 등과 관련이 깊은 △1차 금속 및 금속제품 제조업 △자동차 및 운송장비 제조업 △기계 및 장비제조업의 비중이 24.1%에 달한다.

산업이 침체되면서 경남은행의 실적 저하도 불가피했다. 은행의 영업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충당금적립전이익은 작년 3분기 3443억원으로 1년 전보다 433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66억원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0.93%에서 1.23%로 상승했다. 이 때문에 우선은 실적 방어·회복이라는 과제를 해결하는데 여념이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그는 다른 후보군인 김지완 BNK금융 회장(1946년생), 빈대인 부산은행장(1960년생),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1957년생), 성명환 BNK저축은행 대표(1960년생)보다 젊다. 지역경기 침체에도 남은 기간 경남은행에서 역량을 보여준다면 차차기 회장 후보로 부상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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