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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저축 조직개편, '리스크관리' 강화 개인신용 위주…건전성 '무게', 기업금융본부 통합

이장준 기자공개 2020-01-30 15:53:58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8일 08: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저축은행이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개인신용대출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건전성을 본격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기업대출이 줄면서 기업금융본부를 하나로 통합하기도 했다.

28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유진저축은행은 최근 조직개편과 인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5본부 3실 2위원회 1협의회' 체제가 '5본부 2실 4위원회 2협의회' 체제로 달라졌다.

이번 개편으로 리스크관리본부 내 심사 관련 조직이 분리됐다. 여신심사관리본부를 신설, 산하에 여신심사팀과 여신관리팀을 배치했다. 기존에는 심사를 담당하는 본부장이 리스크관리 역할을 겸했다. 업무 연관성을 고려해 각 부문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직을 쪼갰다는 설명이다.

유진저축은행은 리스크와 관련된 위원회를 새로 만들기도 했다. 이사회 내 위원회가 아니라 이사급 이상 임원들로 구성된 별도 조직이라는 점이 독특하다.

이번에 신설된 연체회수위원회는 리스크 조기 징후를 발견하면 회수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과거에는 기업여신에서 부실이 발생할 조짐이 보이면 기업여신팀에서만 이를 담당했다. 연체회수위원회가 생기면서 리스크, 심의, 기업금융 담당 임원 등이 모여 전사적으로 회수전략을 수립하게 됐다. 채무조정심의위원회는 개인고객에게서 금리인하요구가 들어왔을 때 그 여부를 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유진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존에 놓칠 수 있는 부실에 대해 회수전략을 촘촘히 가져가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유진저축은행의 건전성 지표는 엇갈렸다. 작년 3분기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3.52%로 1년 전(2.4%)보다 늘었다. 다만 연체율은 같은 기간 3.63%에서 3.18%로 개선됐다.

다만 최근 개인신용대출을 늘리면서 건전성 관리에 힘을 실어야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금융1본부와 2본부를 합친 것 역시 대출 포트폴리오 변화를 고려한 조치로 분석된다. 과거 기업대출 위주로 구성된 유진저축은행의 대출금 구성은 가계대출로 중심축이 옮겨갔다.

작년 3분기 유진저축은행의 가계대출 비중은 56.9%를 기록했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대출금이 3000억원 가까이 늘면서 비중이 8%포인트 가량 올라갔다. 반면 기업대출은 같은 기간 대출금이 되레 줄어들었다. 기업대출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본부를 굳이 둘로 나누는 게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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