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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벤처스, 올 첫 '펀드레이징' 조합결성 속도 상반기 2개 펀드 결성 예정, 모태펀드 등 기관 접촉

이종혜 기자공개 2020-01-30 07:31:57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9일 14: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벤처스가 올해 첫 펀드레이징에 나선다. 올 상반기 펀드 결성이 마무리되면 누적운용자산(AUM)이 520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이번 펀드 결성으로 스틱벤처스는 국내 초기기업과 동남아지역 등으로 투자 영역을 확장하는 등 투트랙 전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설립 3년 차인 스틱벤처스는 올해 상반기 결성을 목표로 펀드 2개를 조성 중이다. 모태펀드 등 주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유한책임출자자(LP) 출자를 타진 중이다. 3월 말까지 자금 매칭을 완료할 예정이다. 투자기구는 중소기업창업투자조합(창투조합)으로 만든다.

‘신남방개척자(Pioneer)펀드’로 이름 붙여진 펀드는 300억원 규모의 해외전용투자펀드다. 이 펀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지역으로 투자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추진될 예정이다. 유명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향후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협업해 후속투자까지 연결한다는 복안이다.

펀드 결성액의 60%는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돕는 데 사용될 계획이다. 나머지 40%는 베트남, 인도 등 현지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특히 ‘베트남’ 시장에 주력할 전망이다. 스틱벤처스는 지난해 6월 베트남 전자상거래 2위 업체인 ‘티키(Tiki)’에 59억원을 투자했다. 2018년 27억원을 투자한 데 이은 후속 투자다. 2018년 1000억원 안팎이었던 티키의 기업가치는 3000억원대로 급상승했다.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을 고려하면 내년 혹은 늦어도 내후년에는 유니콘 기업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스틱벤처스 측은 예측하고 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정근호 부대표다. 정 부대표는 신한생명 자산운용부에서 경력을 쌓다가 스틱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민앤지와 동운아나텍, 블루핀 등 IT 벤처 투자 부문에서 특히 탁월한 성과를 낸 바 있다.

두 번째 펀드인 800억 규모의 펀드명은 미정이다. 현재 상장사들에서 150억원의 투자재원을 확보한 상태다. 모태펀드 등 주요 LP와 조율 후 추가 펀딩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국내 초기기업에 투자할 예정이고, 시리즈 A~B 투자가 대다수가 될 전망이다.

투자 포트폴리오는 ICT 지능정보 활용(빅데이터, 클라우드, AI)과 삶의질 향상 분야 (콘텐츠, 바이오, 헬스케어), ICT 부품 고도화 (2차 소재), ICT 융복합(스마트 팩토리)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다양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신승수 전무다. 신 전무는 하나증권 IPO팀, KGI증권 기업금융부를 거쳐 스틱 벤처스에 합류했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사파이어테크놀로지, 위세아이텍, 에버스핀 등이 있다.

스틱벤처스 관계자는 "이번 펀드를 통해 베트남, 인도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고 "올해는 펀드 조성을 통해 유망한 기업을 선별해 잘 투자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스틱벤처스는 2018년 스틱인베스트먼트의 벤처투자 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로 누적운용자산(AUM)은 4148억원에 달한다. 분할 이후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VC에 맞는 과감한 투자 전략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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