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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이뮨텍, 머크 병용임상 승인…상장 밸류 뒷받침 '키트루다+하이루킨-7' 병용임상 계약…미국 FDA서 임상 승인 통보

양정우 기자공개 2020-01-31 10:07:28

이 기사는 2020년 01월 30일 07: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업체 네오이뮨텍이 면역항암제 '하이루킨-7'과 글로벌 제약사 머크의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미국 식품의약처(FDA)에서 승인받았다. 머크와 5개 암종에 대해 면역항암제 공동개발에 나선 후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다. 이르면 올해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상장 밸류의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FDA, 머크와 병용투여 임상 개시 승인…하이루킨-7, 빅파마 2곳과 맞손

IB업계에 따르면 네오이뮨텍은 최근 FDA에서 하이루킨-7과 키트루다를 재발·불응성의 고형암 환자에 병용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지난해 말 네오이뮨텍이 머크와 맺은 면역항암제 공동개발 계약의 후속 수순이다. 머크의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의 단독 투여로 반응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이루킨-7을 병용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하기로 했다.

비소세포암과 폐암, 유방암, 직장암, 췌장암 등 5개 암종이 병용 투여의 타깃이다. 이들 5종의 암은 기존 치료제는 물론이고 면역 항암 치료에도 잘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이루킨-7을 통한 T세포 활성화 메커니즘은 키트루다와 같은 현존 치료법의 적용 범위를 크게 확장할 수 있다는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FDA에서 임상시험 개시를 승인받는 것도 만만치 않은 성과"이라며 "글로벌 빅파마인 머크와 손을 잡은 협력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네오이뮨텍은 2018년 글로벌 제약사인 로슈와도 하이루킨-7과 면역관문억제제 '티센트릭'을 병용하는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었다. 여기에 머크와의 계약을 추가하면서 빅파마와 병용 투여 연구가 총 8개 암종으로 확대됐다. 로슈와 머크의 면역관문억제제는 무상으로 제공받는 조건으로 전해진다.

◇코스닥 채비, 외국기업 기술특례 시도…주관사 책정, 8000억 몸값 지지

네오이뮨텍은 이르면 올해 코스닥에 입성하고자 외국기업 기술특례 상장을 시도할 방침이다. 이미 상장주관사(하나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가 현지실사를 진행했고 기술성평가에 도전할 채비를 하고 있다. 해외 바이오 기업이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려면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모두 'A'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지난해 상장주관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선 IB업계의 각축전이 벌어졌다. 당시 기업가치가 8000억원 안팎으로 제시되기도 했다. 주관사 콘테스트 과정에선 늘상 '몸값 인플레'가 나오지만 코스닥 바이오의 침체 속에서 조 단위에 육박한 적정시가총액을 책정받았다.

머크와 맺은 면역항암제 공동개발 계약은 향후 상장 밸류를 지지할 전망이다. 국내 바이오 기업 가운데 로슈와 머크라는 글로벌 톱티어 2곳과 병용 투여 연구를 시도하는 사례는 드물다. FDA의 임상시험 승인을 시작으로 공동개발에 낭보가 이어지면 공모시장의 투심을 사로잡을 여지가 크다.

한국법인과 부설연구소(포항공대)까지 설립하면서 내실도 기하고 있다. IB업계에선 연구소 설립이 기술성평가를 통과하는 데 한몫을 할 것으로 본다. 과거 기술성평가에서 한 차례 낙방할 때 연구소 부재에 발목이 잡혔다. 낙방의 결정적 사유였던 감점 요인이 사라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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