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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 공무원연금 위탁사 선정…첫 인연 눈길 400억 출자 확약…상반기 펀드 조성 마무리

노아름 기자공개 2020-01-31 12:38:05

이 기사는 2020년 01월 30일 11: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공무원연금으로부터 400억원의 출자를 확약 받았다. 국내 최다 기관투자자(LP) 풀(pool)을 보유하고 있지만 유독 공무원연금과는 인연이 없었던 IMM PE가 이번 출자사업을 계기로 LP 다변화에 한걸음 다가섰다는 평가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공무원연금 사모대체분야 출자사업 위탁운용사 중 한 곳으로 선정돼 400억원을 조달한다. 공무원연금은 현재 IMM PE가 2조원을 웃도는 규모로 조성 중인 블라인드펀드 로즈골드4호의 출자자로 나선다.

IMM PE는 공무원연금 위탁운용사 선정 과정에서 SG프라이빗에쿼티(PE), 케이스톤파트너스 등과 경합을 벌였다. 지난달 8일 공무원연금은 숏리스트에 6곳을 선정해 통보했으며, 이들 운용사를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 등 정성평가를 진행했다. 이후 공무원연금은 최종적으로 IMM PE를 포함해 SG PE,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등 3곳의 손을 들어줬다.

공무원연금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SG PE와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이전에도 공무원연금으로부터 출자 받았던 전례가 있다. 다만 IMM PE는 이번에 처음 공무원연금과 인연을 맺게 된 점이 주목된다. 이전에는 IMM PE의 블라인드펀드 조성 시기와 공무원연금의 출자사업 시기 등이 서로 달라 연을 맺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공무원연금은 2014년, 2016년, 2017년 등에 사모대체분야 출자 사업을 진행했던 바 있다. 2014년(600억원), 2016년(900억원), 2017년(800억원) 등을 복수의 PEF 운용사에 배정했다. IMM PE는 로즈골드1호(2008년), 로즈골드2호(2011~2012년), 로즈골드3호(2015~2016년) 등의 펀드레이징 작업을 진행했다.

공무원연금 출자사업 소식을 접한 송인준 IMM PE 대표가 직접 연기금 담당자들과 스킨십에 나섰고, 정량평가 점수 등에서 우위를 점한 결과 최종적으로 승기를 거머쥐게 됐다는 후문이다. IMM PE는 국내에서 사모대체 출자를 진행해 온 대다수 LP 중에서 두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펀딩을 받은 하우스로 알려져있다. 공무원연금이 IMM PE의 LP 풀에 속하지 않았던 두 곳 중 하나로 전해진다.

한편 IMM PE는 국내 연기금, 공제회 등으로부터 자금조달(펀딩)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후 해외 기관투자자로부터 오는 상반기까지 펀드레이징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2조원을 웃도는 규모로 조성되는 로즈골드4호는 운용사가 역대 조성했던 펀드 중에서 가장 결성액이 많다.

로드골드4호는 멀티클로징 방식으로 자금모집을 모집 중이다. 앞서 IMM PE가 인수한 에어퍼스트(옛 린데코리아)와 신한금융지주 자본확충에 로즈골드4호가 활용됐으며, 현재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에 올라있는 푸르덴셜생명 인수자로 결정될 경우 해당 펀드의 미소진물량(드라이파우더) 일부가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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