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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KB, 온라인 패션커머스 '스타일쉐어'에 베팅 국민연금 세컨더리펀드 활용해 100억 투자

김혜란 기자공개 2020-02-03 15:07:51

이 기사는 2020년 01월 31일 10: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과 KB증권PE가 온라인 패션 커머스(상거래) 기업 스타일쉐어를 국민연금 세컨더리펀드의 두 번째 투자처로 낙점했다. 두 운용사는 보유 중인 2400억원규모 세컨더리펀드를 활용해 스타일쉐어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캐피탈-KB증권PE는 스타일쉐어 구주와 신주를 100억원어치 매입했다. 두 회사가 이번 투자로 확보한 스타일쉐어 지분은 약 5%로 추산된다. 전날 딜 클로징(잔금납입완료)까지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일쉐어는 그동안 꾸준히 재무적 투자자(FI)를 유치해왔다. 회사는 두 PEF 운용사 외에도 스톤브릿지벤처스, LB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털(VC)로부터도 투자를 유치받았다. 이번 투자에서 스타일쉐어의 기업 가치는 2000억원가량으로 평가됐다. 두 PEF 운용사와 VC들이 구주와 신주 투자금은 총 250억원이다. 투자자 가운데 PEF 운용사로는 스톤브릿지캐피탈-KB증권PE가 유일하다.

스톤브릿지의 경우 자회사가 취득한 지분까지 합할 경우 총 16%가량 지분을 확보한 셈이 된다. 자회사 스톤브릿지벤처스는 40억원을 투자했는데, 이로써 기존에 투자해 보유하고 있던 지분까지 합해 총 11%를 취득했다.

두 PEF 운용사는 공동 무한책임사원(GP)로 2018년 결성한 국민연금 세컨더리펀드를 활용했다. 기존에 VC인 L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던 구주 일부를 50억원에 매입하는 구조여서 세컨더리 투자에 해당한다. 여기에 추가로 50억원 가량을 들여 신주 일부를 사들였다.

스톤브릿지캐피탈-KB증권PE는 국민연금이 처음 시도하는 세컨더리 투자 전용 펀드 위탁 운용사라는 점에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국민연금은 세컨더리 시장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전용 펀드를 운용할 첫 위탁운용사를 2018년 뽑았는데,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캐피탈-KB증권PE 컨소시엄이 낙점을 받았다. 세컨더리 펀드는 PEF와 창업투자조합,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이 이미 투자한 기업의 구주를 인수해 투자하는 형태로, 중간 자금 회수 시장을 키운다는 취지로 조성됐다.

두 GP는 세컨더리펀드를 활용해 지난해 6월 전자기기 부품사 솔루엠에 472억원을 투자한 뒤 6개월 여 만에 두 번째 투자를 단행했다. 첫 투자처인 솔루엠의 경우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산업은행이 보유한 솔루엠 지분 14.12%를 472억원에 매입하는 형태였다.

이번에 투자한 스타일쉐어는 업계에서 '제2의 무신사'로 주목받을 정도로 성장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일반적인 패션 쇼핑몰과 달리 컨텐츠와 커머스를 접목한 사업 모델이란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다. 2018년엔 20대가 주 고객층인 온라인 패션커머스 기업 29CM를 인수해 자회사로 뒀다. 스타일쉐어의 주요 타깃은 1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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