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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워, 삼천리 보증 받아 첫 공모채 도전 AA+ 달고 수요예측 진행…금리 절감 효과

임효정 기자공개 2020-02-04 14:07:09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3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파워가 2월 공모채 시장의 포문을 연다. 공모채 발행에 처음 도전하는 데뷔어이기도 하다.

에스파워 이후 A급부터 AA급까지 이슈어들이 조달에 나설 예정이다. 1월에 미미했던 연초효과가 2월에 나타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에스파워, 첫 공모채 발행

에스파워가 처음으로 공모채 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최대주주인 삼천리의 보증을 받아 신용도를 높여 'AA+'를 달고 도전한다.

에스파워는 4일 3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갖는다. 트랜치는 3년·5년·7년·10년으로 구성해 각각 1000억원, 800억원, 500억원, 700억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놨다.

첫 발행인 만큼 금리밴드는 -25~25bp로 상하단을 고르게 분배했다. 주관업무는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맡았다.

데뷔어인 데다 최근 A급보다 AA급에 쏠린 투심을 의식해 삼천리 보증을 받아 공모채 시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첫 발행으로 기존에 평정을 받은 회사채 신용등급은 없다. 다만 한국기업평가로부터 기업신용평가 A+급을 받고 있다.

통상 기업신용평가와 회사채 평정 등급이 동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에스파워의 공모채 등급 역시 A+가 유력했다. 하지만 최대주주인 삼천리의 보증을 받아 이보다 세 노치 높은 등급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금융비용 절감효과도 톡톡히 볼 것이란 기대다. 이번 공모채는 기존 PF차입금을 조기상환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PF차입금의 금리는 4.3%대 수준이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삼천리의 5년물 민평금리는 지난 31일 기준 1.684%다. 1~2%포인트 이상 금리를 낮출 수 있게 된다.

에스파워는안산 시화멀티테크노밸리 내 총 834MW 규모의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민자발전사로 2012년 1월에 설립됐다. 2014년 11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개시한 가운데 평정일 현재 생산된 전력은 전량 전력거래소에, 열은 계열사인 안산도시개발㈜에 판매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삼천리(51%)이며, 나머지 지분(49%)는 한국남동발전㈜이 보유 중이다.

◇2월 빅딜 예고…다소 늦게 찾아온 연초효과

에스파워를 시작으로 이달 팜한농, 롯데제과 등 공모채 수요예측이 줄줄이 이어진다. 이달 중순 이후 수요예측 건수는 더 많을 것이란 전망이다. 통상 1월에 연초효과가 나타나지만 올해는 설 연휴와 대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이 지연된 영향으로 2월에 딜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올 1월 일반회사채(SB) 발행량은 4조5610억원이다. 지난해 1월 6조6980억원에 비하면 2조원 넘게 줄어든 수치다.

시장 관계자는 "올해는 대기업들의 임원인사가 다소 늦어지면서 의사결정 기간도 길어지고 명절이 일찍 찾아오면서 1월 연초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웠다"며 "2월에 오히려 연초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지만 지난해에 비하면 발행량을 확연히 줄어든 것을 사실이고, 이 같은 기조는 올 한 해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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