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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캐피탈, 영업익 호조세 불구 실적기여도 격차 [여전사경영분석] 완전자회사 편입탓 순이익 주춤…계열 협업 강화

진현우 기자공개 2020-02-06 13:40:59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4일 19: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캐피탈이 지난해 일회성 요인으로 순이익은 다소 주춤했지만 영업이익은 확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계열사 순이익 기여도 측면에서도 하나금융투자의 성장으로 인해 격차가 벌어지는 모양새다.

하나금융지주가 4일 발표한 ‘2019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하나캐피탈의 2019년 순이익은 1078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순이익(1204억원)에 비해 10.5% 감소한 수치다. 다만 최근 4개년 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하나캐피탈은 대부분의 지표에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특히 판매·관리비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1609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13.5% 상승했다.


영업이익에 비해 순이익 측면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건 법인세 비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하나금융은 2018년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하나캐피탈을 100%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때 완전자회사가 된 하나캐피탈은 연결법인세 적용 대상으로 전환됐고, 기존 24.2%였던 세율은 27.5%로 3.3%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앞선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수준에서의 하나캐피탈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나캐피탈은 리테일 자산을 키우면서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에 힘을 싣는 방향으로 일관성 있는 경영전략을 펼쳐왔다. 지난해엔 오토금융그룹 조직을 꾸려 중고차 관련 영업을 확대했고 팩토링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하나캐피탈의 실적 개선을 이끈 공로로 윤규선 사장은 작년 초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해 산은캐피탈을 대신해 여신금융협회 이사회 멤버에 들어가며 동종업계 위상도 한 단계 격상됐다. 수익성 상승과 동시에 건전성 지표도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캐피탈은 작년 말 온라인중고차 플랫폼 '하나드림카'를 오픈한 만큼 올해 고수익상품 비중을 조금씩 늘려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외형 뿐만 아니라 내실 성장을 일궈온 하나캐피탈은 2019년 연결기준 그룹 순이익(2조4084억원)에서 하나은행(2조1565억원)과 하나금융투자(2803억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전체 순이익에서 하나캐피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47%다. 하나금융투자가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순익기여도 측면에서 격차가 벌어지는 모양새다.


하나캐피탈은 그룹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되면서 계열사 협업관계도 더욱 긴밀한 공조를 보이고 있다. 하나캐피탈은 과거 자동차할부금융 등 가계대출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그룹 관계사와 IB딜을 공유하며 다각화하는데 성공했다. 2019년 이자이익(2425억원)과 수수료이익(621억원)이 증가한 것도 하나금융투자와의 IB협업에 따른 결과도 한몫했다.

특히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이상훈 하나금융투자 경영관리그룹장은 지주 유상증자에 따른 확충된 자본을 △부동산 △자기자본(PI) 투자 △글로벌 사업확장에 효율적으로 사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하나캐피탈은 하나금융투자와 협업을 도모함과 동시에 오토금융 사업의 디지털 투자와 미얀마 KEB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MFI) 지분투자 등 글로벌사업에도 고삐를 당길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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