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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4Q 부진…시금고 비용, 명예퇴직 영향 [IR Briefing] 지난해 은행-비은행 균형 성장…"올해 비이자 부문 확대 목표"

이은솔 기자공개 2020-02-10 11:17:19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5일 18: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은행과 비은행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 편입으로 보험과 부동산신탁 등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했다는 평이다. 다소 부진했던 4분기 당기순이익에 대해서는 시금고 유치에 따른 비용 반영과 명예퇴직금 지급 등 일회성 요인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5일 2019년 실적발표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3조 40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 거둔 3조 1570억원과 비교했을 때 7.8% 성장한 수치다.

노용훈 신한금융 부사장(CFO)은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은행 및 비은행부문의 당기순익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이익 창출 기반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19년 은행 이자이익은 4.8%, 그룹 전체 비이자이익은 33% 늘었다. 특히 비이자부문에서는 수수료이익이 2030억원, 보험관련이익이 7470억원 증가하면서 그룹 전체의 성장을 견인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일회성 요인 등을 이유로 전분기 대비 48.3% 하락한 5075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시금고 유치에 따라 반영했던 브랜드 가치 등의 무형자산 약 1500억원을 손상 처리했고, 명예퇴직으로 인한 인건비를 1200억원 지출했다고 밝혔다. 노 부사장은 "일회성 요인을 감안하고 경상적 순이익만 계산했을 때는 4분기 6960억원 수준으로 다른 해에 비해 크게 저조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순이자마진(NIM) 하락 우려에 대해 노 부사장은 "NIM 하락에 대비해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대상으로 원화대출 자산을 늘리며 방어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경우 NIM에 3bp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해 이미 재무계획에 반영했다"고 답했다.

라임자산운용 사태에 따른 충당금은 선제적으로 반영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노 부사장은 "신한금투가 보유 중인 라임운용 채권에 관해서는 아직 실사가 진행 중이지만 선제적으로 반영하자는 취지에서 이론상 쌓을 수 있는 최대치인 566억원을 충당금으로 반영했다"고 말했다.

올해 자산 성장은 보수적으로 잡았다고 전했다. 노 부사장은 "2020년에는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금리 하락도 예상돼 판관비를 절감하며 비은행 부문을 확대할 전략"이라고 전했다. 구체적 수치로는 "은행 원화 대출은 3%, 카드는 리스금융 위주로 6%의 자산성장을 기대하고 있고 비이자부문에서는 수수료수익 5% 증대를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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