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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공모채 수요예측 데뷔한다 최초 공모 3000억, 첫 투심 확인…일괄신고제 탈피

임효정 기자공개 2020-02-10 15:23:39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7일 16: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AA+, 안정적)이 공모채를 발행하는 데 있어 처음으로 수요예측에 도전한다. 그간 일괄신고제를 활용해 회사채를 조달해왔을 뿐 수요예측을 진행하진 않았다. 삼성증권 회사채에 대한 투심을 처음으로 확인하는 자리인 셈이다.

7일 IB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이달 17일 30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트랜치는 3년물과 5년물로 구성했다. 주관업무는 KB증권이 단독으로 맡는다.

삼성증권은 2012년 수요예측제도가 도입된 이후 네 차례에 걸쳐 회사채를 발행했지만 모두 일괄신고제를 통해 이뤄졌다. 일괄신고제는 기업이 향후 1년 이내 발행할 금액을 한 번에 신고한 뒤 원하는 시기에 조달하는 방식이다. 수요예측 진행 과정을 거치지 않아 빠른 조달이 가능하지만 자금조달 전략이 미리 노출된다는 단점도 상존한다.

2013년 이후 일괄신고제로 두 차례 5000억원 한도를 확보한 이후 총 1조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2015년 5000억원 한도를 받아 6월 두 차례에 걸쳐 발행을 마무리 지었다. 2017년 역시 확보한 한도 5000억원으로 그 해와 이듬해에 나눠 발행했다.

당장 도래하는 회사채 만기분은 없다. 오는 6월과 12월에 각각 1600억원, 2000억원 만기를 맞는다. 이번에 발행한 회사채는 회사채 차환이 아닌 단기차입금 차환에 쓰일 예정이다. 단기 차입금을 그 보다 상대적으로 만기가 긴 회사채로 차환해 만기구조를 개선시키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요예측을 통해 발행금리는 한층 낮출 것이란 기대다. 삼성증권의 민평금리는 높은 수준이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6일 기준 삼성증권의 3년물과 5년물 민평금리는 각각 1.697%, 1.816%다. 동일 AA+급 3년물과 5년물 금리 1.642%, 1.761%보다 5bp 높은 수준이다.

동일 등급 증권사인 KB증권과 NH투자증권와 민평금리차는 더 크다. 금리메리트는 수요예측에 있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KB증권의 3년물과 5년물 민평금리는 1.612%, 1.731%이며, NH투자증권은 1.617%, 1.72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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